강민호 롯데 포수의 입담은 시범경기서도 여전했다. 시범경기 9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강민호는 갑자기 장성우를 언급해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강민호는 시범경기 개막이던 전날(8일) 홈쇄도 중 NC 포수 김태군과 부딪혀 자칫 부상을 당할 뻔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던 터라 김시진 감독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런 가운데 9일 “몸 상태는 괜찮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민호는 “장성우가 저주를 했나 봐요”라고 툭 던져 더그아웃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겨울 경찰청에서 전역한 장성우는 타팀에서는 주전자리도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포수지만, 강민호의 존재로 인해 현 시점에서는 백업에 머물 수 밖에 없다. 민감한 주제긴 하지만 둘이 친하기에 이런 농담도 가능했다.
통합창원시=권기범 기자
사진 롯데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