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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술’ 때문에 조용?… 한국 주류 매출 증가

입력 : 2014-02-13 15:43:14 수정 : 2014-02-13 15: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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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이 조용하다?’

개막 1주일째를 맞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팬들의 응원 소리가 이전 대회에 비해 조용한 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러시아 사람들이 이번 대회를 관전하면서 매우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촌평했다. 이와 함께 대회 분위기가 조용한 이유 중 하나가 경기장 인근에서 술 판매를 금지한 러시아 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스크바 스포츠 문화 아카데미의 알렉세이 무샤린 연구위원은 “러시아 사람들이 우리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느끼는 자부심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러시아 사람들은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라면 자신의 기쁜 감정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경기장 내에서 주류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게다가 소치 지역 조례로 지난달부터 경기장 인근 50m 내에서도 술을 팔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대회 맥주 후원을 맡은 발티카의 ’무알콜 맥주’만 경기장 주위에서 살 수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소치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주류 판매율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치 올림픽 개막 이후 편의점 3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야간에 진행되는 경기를 시청하며 야식 등을 소비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경우 맥주 매출이 25.7% 올랐고, 냉동만두(18.1%), 치킨류(18.0%), 육가공류(16.4%) 등 대표적인 야식거리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소주 매출이 17.2% 늘어나면서 안주류와 스낵류 매출도 각각 22.3%, 20.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뉴스팀 / 사진 = 미국 언론 시카고트리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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