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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조PD의 야심작 탑독, 블락비 뛰어넘고 엑소와 같은 성공을 꿈꾼다

입력 : 2013-12-12 09:36:25 수정 : 2013-12-12 09: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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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PD가 야심차게 데뷔시킨 힙합 아이돌 그룹 탑독(top dogg)은 우선 숫자로 압도한다. 리더인 P군을 비롯해서 키도, 제니씨, 서궁, 곤, 상도, 호준, 한솔, 제로, 비주, 낙타, 야노, 아톰 등 멤버가 총 13명이다.
탑독과의 첫 인터뷰를 하며 과거 슈퍼주니어의 데뷔 시절을 생각했다. 13명 탑독 멤버들은 앞으로 어떤 끼를 보여줄까. 아직 개성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소년들의 눈빛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다. 탑독 멤버들은 “멤버가 많아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유닛 활동도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혹시 멤버가 많아서 불편한 것은 없을까. 이런 질문에 “처음에는 멤버들끼리도 낯설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명만 멤버가 빠져도 허전하다. 13명으로 멤버가 확정되고 3개월 동안 합숙하며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서로를 의지하며 힘든 데뷔 과정을 겪어냈다”라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탑독은 지난 10월 첫 미니앨범을 내놓으며 데뷔했다. 타이틀곡 ‘말로해’는 강렬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멤버들의 파워풀한 안무가 실력을 증명했다. 당시 조PD는 탑독 멤버들을 “랩, 댄스, 프로듀싱 각 분야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친구들로 구성했다”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설레는 데뷔 이후 탑독은 정신없이 달리고 있다. 최근 탑독은 ‘Dogg's out Repackage album’으로 돌아왔다. 이번 리페키지 앨범에는 데뷔 앨범 수록곡에 도해 멤버 곤과 싱어송라이터 디즈가 함께 만든 ‘Cigarette’과 ‘말로해’ 중국어 버전을 추가했다. 데뷔곡 ‘말로해’가 다양한 퍼포먼스와 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면, 두 번째 타이틀곡 ‘Cigarette’은 탑독 보컬들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며, 한 가지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은 탑독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탑독이 우선 뛰어넘어야하는 대상은 블락비다. 탑독 소속사 스타덤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시킨 블락비는 법정소송 끝에 회사를 나갔다. 그 과정에서 양측은 적지 않은 상처를 안았다. 그 아픔을 치유해줄 수 있는 것은 탑독의 성장이다. 탑독 멤버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블락비는) 본받을 것이 많은 선배였다. 블락비가 활동할 때 우리는 연습생이어서 음악을 많이 들었다. 선배들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로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탑독의 미래는 2013년 ‘대세’로 떠오른 엑소(EXO)다. 사실 탑독은 데뷔하자마자 멤버 수 때문에 엑소와 비교당하기도 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사회자가 라이벌로 생각하는 그룹을 꼽아달라고 했을 때 탑독 제니씨는 “오”라는 입모양을 지어보인 것을 가지고도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상처를 받은 멤버도 있지만 탑독은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엑소 선배님들과 비교당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러나 탑독 음악만의 색깔이 있기 때문에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당당히 소신을 밝혔다. 2013년을 엑소의 해라고 한다면 탑독은 2014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탑독 멤버들은 “인원수가 많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2~3배 더 노력을 해야한다”라며 이 치열한 가요계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런 탑독이 어떻게 성장할까. 그들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한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사진=스타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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