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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B.A.P "우리 목표? 음악으로 지구 정복!"

입력 : 2013-08-12 21:28:52 수정 : 2013-08-12 2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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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투어 '순항'…4개월째 독일서 1위 등 유럽 반응 '후끈'
"10대들 의식해 행동 조심…소통·화합하는 팬 문화 됐으면"
B.A.P는 가장 주목받는 K-POP 아이돌이다.

불과 데뷔 2년차에 아시아 4개국과 미국 4개 도시를 아우르는 퍼시픽 투어를 펼쳤다. 특히 B.A.P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반응이 더 좋다. 독일 차트에서 4개월 연속 1등을 하고 있는 등 유럽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의 한계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B.A.P는 “해외 투어를 처음 해봤는데 우리도 놀랄 정도로 해외 팬들의 반응이 많더라”하고 감사했다. 그렇다면 B.A.P는 왜 해외에서 통했을까. 멤버들은 “아무래도 우리 음악이나 퍼포먼스가 남자답고 강하다. 그런 것들을 해외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실제로 B.A.P의 콘셉트는 강하고 어려웠다. 멤버들을 외계인으로 설정했다. ‘지구에 음악을 전파하기 위해 왔다’라고 말하는 것이 처음에는 우스꽝스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멤버들도 “행성 나이가 2000살이 넘는 등 디테일한 설정이 처음에는 부끄러움이 살짝 있었다. 그런데 자부심이 더 강하다. 처음 데뷔할 때부터 월드와이드한 아티스트가 되자고 다짐했다”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캐릭터 마토키도 이젠 B.A.P의 상징이 됐다. 멤버들도 “우리 음악 스타일이 굉장히 강렬하기 때문에 마토키 때문에 팬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다. 우리를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애정을 표시했다.

B.A.P는 첫 데뷔 무대부터 대형 로봇을 등장시키는 등 엄청난 스케일로 이슈를 모았다. 계속해서 음악을 내놓을 때마다 수억 원 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엄청난 투자를 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B.A.P는 “회사에서는 항상 좋은 콘텐츠를 팬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투자를 많이 해주신다. 이것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항상 기대를 하고 있다. 설렘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B.A.P는 사건사고가 없는 아이돌로도 유명하다. 흔한 스캔들이나 루머에 휘말리지 않고 음악에만 전념했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항상 조심한다. 10대 팬들이 많아서 우리를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리더 방용국은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노래에 사회적 메시지를 많이 담는다”라고 어필하기도 했다.

사실 아이돌 팬 문화가 가열된 면이 있다. 인터넷 상에서 무개념 팬들이 서로 다투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질 때도 있다. 이에 대해 B.A.P 멤버들이 진정성 있는 한마디를 했다. “팬들은 가수들끼리 경쟁이 심하다고 생각하나보다. 우리는 팬들에게 경쟁 심리를 부추기지 않으려고 한다. 항상 팬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거친 팬 문화보다는 화합하는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최근 B.A.P가 세 번째 미니앨범 ‘배드맨(Badman)’으로 컴백했다. 멤버들의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커피숍(Coffee Shop)’, ‘허리케인(Hurricane)’ 그리고 ‘배드맨’까지 3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B.A.P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데뷔할 때 신인상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이를 이뤄냈고 이제는 더 큰 꿈을 키우고 있다. “퍼시픽 투어를 하면서 현실 가능한 목표가 더욱 커졌다. 지금 이뤄낸 것은 적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 그들은 거침없이 지구 곳곳에 음악을 전파하고 있다. 과연 B.A.P는 어디까지 진격할까.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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