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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극 '스캔들' 오늘 첫 방송, 기대되는 세가지 관전포인트는?

입력 : 2013-06-29 22:02:49 수정 : 2013-06-29 2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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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밤 첫 방송되는 주말특별기획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가족극과 사회극의 적절한 만남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첫 배경은 1988년 서울에서 시작된다.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1988년은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매우 상징적인 해다. ‘스캔들’은 모두가 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환희에 젖어 있을 때, 그 뒤에서 부조리한 일들을 당한 사람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진만 감독은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 일어났다. 우리 드라마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모티프로 삼는다. 비극적인 가족사는 한 건물이 붕괴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시청자분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그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아픈 진실과 비극을 다뤄낼 예정이다. 진한 부성애와 모성애, 사회적 메시지가 어우러지는 ‘스캔들’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드라마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믿고 보는 조재현의 애틋한 부성애 연기

조재현은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전직 형사이자 자식들을 사랑하는 우직한 아버지 ‘하명근’을 연기한다. 25년 전, 아내를 잃고 5살 난 아들과 돌 지난 딸을 키우며 성실하게 살고 있던 명근(조재현)에게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다. 아들 건영이 부실공사로 붕괴되는 건물 안에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채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나타난 것. 이 일을 계기로 명근은 건영을 죽인 자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그의 아들을 유괴한다. 그리고 그 유괴한 아들과 함께 20여년을 함께 살아가며 또 다른 사랑을 느끼게 된다. 조재현은 “드라마 ‘피아노’에서 부성애 연기를 할 때는 30대의 젊은 나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는 못 느꼈던 자식에 대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많이 묻어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더 진해질 부성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재원-기태영-김혜리-김규리의 연기변신

김재원은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처음으로 ‘강한 남자’를 연기한다. 종로경찰서 소속 ‘하은중’ 형사를 연기하는 김재원은 “지금까지 연기 인생 통틀어 가장 남성성이 짙고 무게감이 있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나이가 있기 때문에 남성적인 이미지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태영은 기업총수의 완벽한 아들 ‘장은중’을 맡았다. ‘장은중’은 모든 것이 완벽해보이지만 알고 보면 모든 것이 자기 것이 아닌 외로운 남자다.

김혜리는 80년대 톱 여배우이자 사랑에 울고 웃는 욕망의 여자 ‘고주란’을 연기한다. 김혜리는 “어떤 분이 제 역할을 ‘암컷’이라고 표현해줬다. 25년 만에 처음 해보는 역할이라 결정할 때 망설였지만, 연기 전환점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고주란의 딸 장주하를 연기하는 김규리는 남성적인 성격을 가진 커리어우먼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은 복수 그 이후의 삶과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로 조재현, 김재원, 박상민, 신은경, 조윤희, 기태영, 김혜리, 김규리, 박정철, 한그루, 안석환, 최철호, 조한철 등이 출연한다. 오늘(29일) 밤 9시55분 첫 방송.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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