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앙팡테리블] 김예림 "예뻐진 외모 부각되면…女가수에게 감사한 일이죠"

입력 : 2013-06-27 22:34:26 수정 : 2013-06-27 22:34: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소녀에서 숙녀로…큰 외모 변화
부모님이 기뻐하셔서 좋아요
첫 솔로앨범이라 애착 많이 가
제 목소리와 잘 어울렸으면…
김예림이 변했다.

도대윤과 김예림이 ‘투개월’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슈퍼스타K3’의 오디션장에 등장하던 순간을 기억한다. 음악적 끼를 마음껏 발산하던 다른 출연자들 틈에서 이들의 소박한 모습은 오히려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김예림은 ‘꾸미면 정말 예쁘겠는걸’라고 생각했다.

첫 미니앨범 ‘All Right’를 들고 돌아온 김예림을 만났다. 밝게 염색한 머리 색 만큼이나 김예림에게서는 큰 변화가 느껴졌다.

“방송에 너무 학생처럼 하고 나갔나요. 그런데 실제로 학생이었잖아요” 이렇게 정작 본인은 무덤덤했다. 염색을 한 것도 “그냥 하고 싶어서 했을 뿐이죠. 나 자체는 늘 똑같아요”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첫 앨범에 대해서는 큰 애착을 보였다. “정말 잘 만들고 싶었어요. 개성 강한 분들과 여러 가지 시도를 했는데 내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울렸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희망했다.

김예림을 선택한 사람은 ‘슈퍼스타K3’의 심사위원 윤종신, 그가 박정현 이후 15년 만에 첫 여자가수를 프로듀싱했다. “오히려 제가 소속사를 결정해야하는 시기에는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안했죠. 마지막까지 투개월이 소속사를 정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만났는데 결국 함께하게 됐습니다”라며 “(윤종신 선생님은) 굉장히 따뜻한 분이죠. 그러나 나도 나름대로 욕심이 있다고 보니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맞춰갔습니다”라고 이번 작업 과정을 이야기했다.

김예림에게 궁금한 것 세 가지. 그중 첫 번째는 도대윤. 투개월로 함께하던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미국에 가 있죠”라는 대답이 곧바로 돌아왔다. “대윤이가 미국에서 학업이 조금 남아서 거기서 마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어요. 반년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면 당연히 다시 뭉쳐야죠”라고 안심시켰다. 도대윤이 인터넷에서 분란에 몇 번 휘말린 것에 대해서도 “인터넷 문화 차이때문인데 안타까웠어요. 한국에 너무 오랜 만에 와서 낯설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감쌌다.

‘슈퍼스타K3’의 우승자 울랄라세션 임윤택이 세상을 떠났다. 김예림도 그를 추억했다. “너무 슬펐어요. 가족처럼 합숙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마음이 아파요”라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래도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오빠들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것 보면 기분 좋아요”라고 마음을 잡았다.

김예림은 자신이 외모로 부각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역시 “감사합니다”라고 인정했다. “부모님께서 많이 예뻐해 주셨어요. 그래도 세상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까지나 생각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여자 가수로 살아가면서 감사한 일이죠”라고 밝게 웃었다.

김예림의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첫 앨범이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김예림은 담담하게 ‘All Right’를 외칠 것이다.그저 자신의 음악을 사람들이 기억해줬음에 만족하겠지. 그것이 김예림답다.

김용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