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I Dance(아이 댄스)’로 모처럼 오랜만에 댄스곡으로 돌아온 아이비다. 요즘 춤 연습이 과했을까 오랜만에 만난 아이비가 훌쩍 여윈 느낌이었다. 그 만큼 요즘 컴백을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비가 첫 방송무대로 선택한 것은 케이블채널 tvN의 ‘SNL코리아’. 코믹 예능프로그램을 자신의 컴백 첫 방송무대로 선택한 것이 의외로 느껴졌다. 최근 이뤄진 인터뷰 전날에도 ‘SNL코리아’ 2분 분량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8시간이나 강행하면서 밤을 새다시피 한 아이비는 ‘SNL코리아’ 이야기가 나오자 다시 신명이 난다는 표정이었다.
어쨌든, 아이비의 출연분이 나간 후, 이튿날까지도 아이비는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아이비로서는 다소 독특하면서도 파격적인 컴백 방송 활동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이 댄스’는 리얼 오케스트라 반주 등 제작비가 많이 투입됐어요. 박진영 오빠의 곡이니까요.(웃음) 8년만에 만났는데 무척 유해지졌더라고요. 녹음 때문에 만났는데 정말 자기 관리가 탁월하다는 점에서 감탄했어요. 거기서 제가 노래를 부르는데도 발성 연습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래서 마흔이 넘으셨지만 춤을 출 수 있는 거구나 하고 느꼈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8년 전 처음 만났을 때는 무서웠는데 이젠 편한 오빠 동생 사이가 된 것 같아요.”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I Dance(아이 댄스)’를 포함해 앤드류 최와 아이비가 공동 작사작곡한 ‘Complicated(컴플리케이티드)’, 스웨덴의 디자인 뮤직이 참여한 ‘Summer Holiday(썸머 홀리데이)’ ‘아마조네스’ 등 댄스곡 4곡이 담겨있다. 또 ‘남자때문에’ ‘Missing U(미싱 유)’ 등 발라드 2곡도 수록돼 있다.
“확실히 재미있었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역시 이효리 선배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뮤직비디오도 멋있었고 저로서도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정말 재밌긴 했어요.”
아이비는 피곤하게 억지로 활동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지금 재밌게 느껴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 활동과 함께 올 하반기 아이비는 뮤지컬 ‘고스트’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비 본인이 원하고 있지만 공연은 올해 힘들 전망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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