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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이홍기 "아이돌이 '아이돌' 연기하니 싱크로율 100% 죠!"

입력 : 2013-06-03 21:54:35 수정 : 2013-06-03 2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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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서 사회봉사하는 스타역 완벽 소화
영화 첫 도전작…좀 더 잘할걸 하는 생각들어
이 작품 통해 죽음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됐어요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첫 영화 도전작에 나섰다. 실제 아이돌 출신에 밴드를 이끄는 인물이어서 싱크로율 100%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

물론,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연기자기에 부족한 점도 없진 않다. 그럼에도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여러 캐릭터들과 조화롭게 연기를 풀어가는 모습은 칭찬받을만 하다.

바로 최근 개봉한 영화 ‘뜨거운 안녕’(남택수 감독)에서 이홍기는 충의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충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이지만 어린 시절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 그러면서 그런 어머니를 더 치료하지 않고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아버지에게 반항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충의가 폭행 사고를 치고 만다. 결국 소속사 대표가 시키는 대로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게 된다. 병동에 도착하면서부터 시한부 인생임에도 참 이상하게 삶을 되돌아보며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들을 만난다. 그런 가운데 이들이 결성한 밴드를 오디션 대회에 내보내면서 조력자로 나서게 된다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전혀 모르는 소재인데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시는 분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거절했었어요. 소속사에서 저보고 후회할 거라면서 다시 한 번 읽어보라고 해서 진지하게 고민했죠. 그리고 호스피스에 대해 알아보고 연구해보니 시나리오가 깊이 있게 이해가 됐어요. 그래서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렸죠. 시사회 후 참 뭉클해지더라고요. 여러 감동과 느끼는 점들이 많았어요. 의미있는 영화에요.”

그 동안 국내보다 일본에서 많은 활동을 펼치느라 멀어진 느낌이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모처럼 오랜만에 노래도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름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면서 이홍기가 다시 한 번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이 영화는 7일 일본에서도 개봉한다. 이홍기가 직접 작사작곡한 ‘오렌지색 하늘’이 현지에서 엔딩 타이틀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일 일본 정규앨범에도 수록된다. 국내 앨범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가수 하면서 연기할 시간이 없었어요. 일본에서만 활동했으니까요. 첫 영화인데 드라마 만큼이나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함께 출연한 마동석 형님이나 백진희 씨와 정말 친해졌어요. 마동석 형님은 처음 만나서 ‘너 홍기지? 잘해보자’고 말씀하시면서 먼저 다가오셨죠. 정말 재밌는 분이시기도 해요. 백진희 씨는 동갑내기다 보니 짧은 시간 내에 엄청 친해져서 신기할 정도에요.”

영화는 호스피스 병동 내 시한부 환자 캐릭터들을 통해 죽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힘이 있다. 이미 진행된 각종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 스스로 첫 영화 연기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영화는 정말 감동적인 부분이 많아요. 제 연기요? 첫 영화고 아무래도 부담감도 크고 이 부분을 더 잘할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중후반부터 다른 배우들과 점점 가까워지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조화가 이뤄진 것 같아 다행이에요. 앞으로 영화 많이 보고 경험도 많이 해야죠. 늘 그 배우만의 표현법이 있으니까 그걸 찾아야겠죠.”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 주말을 이용한 국내 무대 인사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도 무대 인사에 나서는 이홍기. 또 다른 작품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할 이홍기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한준호, 사진 김두홍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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