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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우리카드 인수? 러시앤캐시가 돼야 한다"

입력 : 2013-03-05 21:55:14 수정 : 2013-03-05 2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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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가 되는 것이 선수들에게 더 좋다.”

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이 드림식스 구단 인수와 관련해 ‘돌스파이크’를 꽂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드림식스의 매각 안건’과 관련해 5일 오후 6시까지 공개 입찰 방식으로 신청서를 받은 뒤 7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인수 기업을 결정짓는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드림식스의 네이밍 스폰서기업인 러시앤캐시와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로 분사하는 우리카드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제1금융권에다 브랜드가치가 높은 우리카드가 확정적이라는 얘기가 터져나왔다.

이에 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은 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치른 원정경기를 앞두고 스포츠월드와 만나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수들 표정 보세요. 굳어있잖아요”라고 말문을 연 김호철 감독은 “러시앤캐시는 드림식스가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준 기업”이라며 “힘들 때 외면하다 이제 와서 갑자기 인수에 뛰어든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김호철 감독은 “1년 동안 러시앤캐시에서 뒷바라지를 다 해줬다. 선수들의 경조사가 있으면 먼저 나서서 챙겨줬고, 특히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줬다”며 “돈이나 이미지를 떠나서 ‘정’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러시앤캐시가 더 낫고, 또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거침없이 의사를 전달했다. 연고지에 대한 생각도 함께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카드의 인수가 결정이 되면 다시 장충체육관으로 연고지를 옮길 수도 있다’는 질문에 “우리는 아산시가 더 좋다. 그동안 많이 도와줬고, 아산 팬들도 우리 팀에 애정이 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라며 “장충체육관에는 실질적인 연고 팬이 없다. 선수들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산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 많고 탈 많았던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를 두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천안유관순체=권영준 기자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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