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좋아할만 한 음악 만들려 노력
아이돌 출신이란 편견 꼭 깨고 싶어요
―첫 솔로 앨범이 발매됐다. 소감은?
▲너무나도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아티스트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잘 나왔다. 록의 세계에 계신 분들이 너무나 열린 마음으로 환영해주시고 열정적으로 함께해 주셨다. 사실 록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감이 큰 일인데 주변의 도움 덕분에 좋은 음반을 만들 수 있었다.
―앨범을 내기 전 걱정을 했었다는 말으로 들린다.
▲걱정도 됐었다. 굉장히 자기표현이 자유로운 장르가 록이나 힙합이 아닌가. 아예 처음부터 그쪽 장르에 몸을 담아서 했던 사람도 아니고, 아이돌 출신 누군가가 변신이랍시고 도전하는 것 처럼 보일때 선입견과 편견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의외로 너무나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셔서 좋았다. 록을 자주 듣는 사람들까지도 ‘좋네’라는 이야기를 들어야한다는 마음으로 도와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고 자주 불렀던 장르가 록이다. 공연을 할 때도 솔로곡은 우리나라 록 곡을 찾아 리메이크 해서 불렀다. 일본서 싱글로 솔로곡을 록으로 선택해서 불렀을 정도였다. 록이라는 장르로 나만의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시나위의 보컬 김바다와 공동프로듀싱을 했다. 어떻게 함께 작업하게 됐나
▲지인을 통해 우연히 좋은 인연을 맺게 됐다. 좋은 곡을 써주십사하고 부탁을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정말 곡을 주셨다. 제일 처음 주신 곡이 ‘One kiss’다. 듣자마자 정말 좋아서 ‘유럽에서나 들을수있는 유로락 같다’며.바로 부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감출수 없는 흐뭇한 미소를 보이셨다(웃음). 그때부터는 정말 모든 벽이 사라졌었다.
―타이틀 곡 ‘MINE’의 경우 가사도, 음악도, 뮤직비디오도 ‘센’ 느낌이다.
▲힘들었던 내 과정 끝에 생긴 용기에 자신감에 대한 표현이다. ‘나는 괜찮아, 나는 너무나 용감해’라는 느낌이랄까. 가사 중 바다는 영역이라는 의미다. ‘이 영역이 작지만 너무나 자유롭게 잘 살고 있으니까 여기만은 건들지마’ 정도의 풀이다. 곡이 너무 강하다보니까 가사는 한번에 딱 나왔다. ‘One kiss’ 같은 경우는 완전 다 엎고 새로 쓴 가사다.
▲JYJ 활동이 아닌 각자 개인활동이 길어지고 있다. 연기자 김재중이 아닌 김재중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팬 분들이 분명히 계실텐데 그분들에게 새로운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3, 4년 전 발표 했던 곡을 계속 듣기도 지겨울 것 아닌가.
―5곡 중 4곡을 가사를 썼고, 1곡을 작곡, 1곡을 공동작곡했다.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어떤 곡인가. 다른 멤버들은 어떤 곡을 좋아하던가?
▲‘One kiss’랑 ‘All Alone’이다. ‘All Alone’은 처음 만들때부터 슬펐다. 목소리의 테크닉이 아니라 감정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곡이었다. 자기 전에 틀어놓고 자는 곡이기도 하다. 잠이 잘 온다. 만들 때도 그랬는데 지금도 그렇다(웃음). ‘One kiss’는 정말 좋은 곡인만큼 녹음도 힘들었다. (김)준수는 ‘MINE’을 좋아하고 (박)유천이는 ‘One kiss’를 좋아한다.
―앞으로 활동 계획과 앨범을 듣는 리스너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남기자면?
▲이번 앨범은 곡마다 목소리가 굉장히 다르다. 다양한 표현 방법을 느껴주시고 가사도 마음으로 느껴주시면 좋겠다. 오는 26일, 27일에는 ‘Your, My and Mine’ 미니콘서트와 팬미팅 형식으로 팬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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