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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신혜성, 얼음 왕자…차가운 겨울을 노래하다

입력 : 2012-12-10 15:21:53 수정 : 2012-12-10 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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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느낌 강한 이번 앨범
따뜻한 감성으로 애틋함 녹여
"또 다른 신혜성 변화 기대"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그룹 신화 출신의 가수 신혜성은 얼음왕자와 같은 ‘미모’는 여전했지만 확실히 예능프로그램을 매주 출연하면서 다져진 입담과 재치가 빛을 발하는 듯 보였다. 올해 그룹 신화 활동을 오랜만에 재개하고 종합편성채널 JTBC를 통해 ‘신화방송’에 매주 출연하면서 생긴 자신감으로 느껴졌다.

신혜성은 최근 새 앨범 ‘SHIN HYE SUNG WINTER ALBUM “WINTER POETRY”’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신혜성의 스페셜 앨범 ‘embrece’ 이후 1년만의 솔로앨범이다. 여기에 오는 30일 오후 6시와 31일 밤 10시에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지난해 발표한 앨범과 달리, 올해에는 방송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공연 준비까지 병행해야 하니 바쁘기 그지없다. “작년도 그렇고 일부러 겨울에 해야지 이런 건 없는데 개인적으로 겨울을 좋아하고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이번에도 겨울에 음반을 발표하게 됐어요. 제가 노래하면 여름이나 봄보다 가을과 겨울이 어울리지 않나요?(웃음) 겨울 앨범이긴 하되, 천편일률적인 겨울 느낌이 아니라 제 감성을 제대로 들려드리자는 생각에서 내놓게 됐어요.”

2005년 처음 솔로앨범을 발표했던 신혜성. 발라드로 시작해 꾸준히 음악적 변화를 가미하면서 진화해왔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번 앨범도 한층 밝아진 분위기에 업템포까지 겨울 감성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또 타이틀곡 ‘그대라면 좋을텐데’는 사랑할 때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꿈꾸며, 누군가와 함께 하고픈 마음을 간절히 바라는 신혜성의 따뜻하고 애틋한 감성 연기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처음 앨범 내면서 그 당시에는 발라드가 너무 좋았으니까 발라드 위주였고 3집 때 파트원과 파트투 나눠서 발표하면서 변화를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번 앨범까지 왔죠. 갑자기 힙합을 한다거나 해드 뱅잉 하는 변화가 아니라 신혜성이라는 솔로 가수가 어울리는 틀이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그 틀 안에서 다양한 변화의 시도를 한 거죠. 지난해에는 어쩌다 앨범 내고 공연 위주로 활동하다보니 팬 분들은 알고 계시는데 방송에 안비쳐지니까 아쉬워 하시더라고요. 이번에는 활동을 좀 할려구요. 12월 한 달은 최대한 노래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계획 중이에요.” 특히 이번 음반은 전체적으로 힐링의 느낌이 강하다. 마치 요즘 가요계 트렌드처럼 힐링뮤직을 추구한 것 아니냐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신혜성은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다. 늘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신혜성 개인으로서도 밝아진 느낌이 강하다. ‘신화방송’이 확실히 심어준 효과인 듯 보였다.

“매번 예능 프로그램 출연할 생각 없냐고 물어보시는데, 신화 멤버들 중 에릭과 함께 저도 예능이 좀 어려운 멤버였어요. ‘신화방송’은 어차피 저희 이름을 내걸고 저희끼리 이끌어가는 것이다보니 책임감도 생겨요. 첫 방송 때부터 세게 나가서 지금은 오히려 적응이 돼서 편하답니다. 그럼에도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아직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신화방송’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데뷔부터 14년 됐는데 그 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아요.”

제작자? 연기 도전? 이 모든 것들은 신혜성만의 버킷 리스트에서 빠져있다. 늘 음악으로 채워져 있는 신혜성. 더 많이 무대에 오르는 것만이 지상 최대의 목표라는 신혜성에게서 뮤지션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졌다.

한준호 기자

사진=라이브웍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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