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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임형주, "제 음악 인생의 정수 쏟아부어야죠"

입력 : 2012-11-14 21:46:12 수정 : 2012-11-14 2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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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역대 최연소 공연자
"첫 클래식 콘서트 도전… 화려한 볼거리 선사"
도전과 변화, 꿈과 진화. 명확한 실체도 방향도 알 수 없는 이 단어들을 무작정 좇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에서 이뤄낸 이가 있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이야기다.

12살에 데뷔한 그는 ‘성악 천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예원학교 성악과 수석졸업,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 만장일치 합격, 피렌체 산펠리체 음악원 성악과 조기입학과 조기졸업을 이뤘다. 빈 슈베르트 음대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학생으로 유학, 석사과정을 이수중이고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존재하는 모든 무대에 선 최초의 한국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임형주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12 임형주 콘서트 ‘클래식 스타일’(Classic Style)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다. 평소 대관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조수미, 조용필, 조영남 이후 네 번째로 단독 콘서트를 갖게 됐다. 이미 옥션 티켓 클래식 공연 티켓 판매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공연의 후원을 하고 있는 MBC측에서 서류를 넣었는데 예술의전당에서 한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음악당 콘서트홀인 줄 알았죠. 지난달에 오페라 극장이라는 말을 듣고 준비했던 레퍼토리를 다 엎었어요. 1988년 개관 이후 역대 최연소인 27살 나이로 가지는 공연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공연 포스터를 다시 찍고 콘셉트를 확 바꿀 정도로 정성을 기울이고 있죠. 제 공연 역사상 첫 클래식 콘서트가 될꺼예요.”

이날 무대에는 임형주의 공연 사상 최대 인원인 50인조 코리안내셔널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6인조 댄서팀이 함께해 풀리(Fully)한 사운드와 화려한 볼거리를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1부에서는 11월 말 발매예정인 ‘클래식 스타일’ 수록곡들과 이탈리아, 한국, 독일의 가곡들로 채워질 거에요. 2부는 뮤지컬, 팝, 재즈, 가요 등 장르를 총망라한 제 대표곡들과 드라마 OST 등으로 꾸며지고요. 제 음악 인생의 정수를 뽑아낸 공연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담 이번 공연에서 임형주에게 남다른 감회를 불러일으킨 곡은 무엇일까? 문득 궁금해져 질문을 던졌다.

“1998년 제 데뷔 무대였던 ‘이소라의 프러포즈’에서 부른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를 15년 만에 다시 불러요.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3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웃음). 이 노래에 대한 음악적 성숙미가 완성되어 간다고 해야할까요? 이제는 잘 알고 부르게 됐으니 메시지가 객석에 전달되길 바라요.”

임형주는 오는 12월28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도 동명의 타이틀은 ‘클래식 스타일’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내년 12월에는 카네기홀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재능기부를 위한 다양한 공연에 참석할 계획이다. 임형주는 남들은 겨우 하나라도 이뤄내면 다행일 법한 일들을 눈 깜짝할 사이, 동시다발적으로 척척 해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순수한 미소를 머금고는 조곤조곤 또 다른 꿈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사람들이 행복해지는데 노래로 힘쓰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는 그. 데뷔 15년 차의 임형주의 15년 뒤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제공=디지엔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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