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황새 시대'의 도래 알린 황선홍 포항 감독 "큰 목표 향해 가겠다"

입력 : 2012-10-21 21:04:41 수정 : 2012-10-21 21:04:4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뒤)이 지난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경남FC와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수비수 김광석을 부둥켜 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포항 감독이 FA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황새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프로축구 포항은 지난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경남 FC와 치른 2012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박성호의 극적인 헤딩슛에 힘입어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감독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황 감독은 끝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부둥켜 안았다.

지도자로서의 황 감독은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2007년 12월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 데뷔한 황 감독은 첫 해인 2008시즌 당시 K리그 14개 팀 중 12위에 머물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듬해 피스컵 준우승, 2010년 FA컵에서 준우승을 이끌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1시즌부터 친정팀 포항에 새로 둥지를 튼 황 감독은 2011시즌 정규리그 2위, FA컵 4강에 오르는 등 ‘자신만의 축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부산 감독 시절 2009년 컵대회와 2010년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잇달아 고배를 마셨던 황 감독은 2전3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감독 데뷔 후 5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황 감독은 “간절함과 절실함이 있었기에 우승한 것 같다. ‘이것 아니면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경기전 선수들에게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줬다. 고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포항 지휘봉을 잡은 뒤 달라진 점에 대해 “선수들을 기다릴 줄 알고 조급함을 버린 것이 지도자로서 나아진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우승으로 제가 지도자로서 한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 이제 열 걸음, 백 걸음 뛸 수 있게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FA컵 우승으로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황 감독은 “이번 AFC 챔스리그에서 만난 분요드코르나 애들레이드 등이 강팀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앞서 있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더 큰 목표를 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