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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女펜싱 "치열한 경쟁이 성공의 원동력"

입력 : 2012-08-03 23:37:34 수정 : 2017-01-17 1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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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획득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성공의 비결로 서로 지지 않겠다는 내부 경쟁력과 끈끈한 조직력을 꼽았다.

남현희(31·성남시청), 정길옥(32·강원도청), 전희숙(28·서울시청), 오하나(27·성남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런던 로열 탬즈 요트 클럽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동메달을 따낸 감격을 함께 나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남현희는 "팀워크로 똘똘 뭉쳐 낸 성적이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면서 "유럽 강국을 제치고 우리 네 명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번쩍 들었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 못한다"고 말했다.

'맏언니'인 정길옥은 "후배들보다 나이가 많아 체력이나 기술이 떨어진다 싶을 때 자극을 많이 받았고 더 훈련에 매진했다"며 승부욕이 단체전 동메달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희숙도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여서 많이 긴장했는데 다들 선수들의 욕심이 있어 그런지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았다"며 "현희, 길옥 언니는 올림픽 경험이 있지만 난 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구슬땀을 흘렸다"고 답했다.

전희숙과 정길옥은 전날 프랑스와의 3·4위전에서 9-10으로 근소하게 뒤진 3~4세트에 출전해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11점을 합작, 20-10으로 전세를 뒤집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표팀의 막내인 오하나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어서 다들 열심히 훈련했고, 그런 모습이 서로에게 자극을 줘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경기 중 왼쪽 손가락을 다치고도 부상 투혼을 발휘한 전희숙은 "3·4위전 때도 많이 아팠는데 올림픽에서 아프더라도 꼭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몰라 아픈 걸 잊고 뛰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네 선수의 몸이 모두 가벼웠고, 서로 웃으면서 '잘할 수 있다'며 격려하고 긴장을 풀어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거의 전 종목에 걸쳐 4강 출전자를 배출하는 등 한국 펜싱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간 것에 대해 최명진 대표팀 코치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손길승 대한펜싱협회장 덕분"이라며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 충분히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토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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