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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국내 결선] 이민규, '내가 韓 최고 바텐더!'

입력 : 2011-06-22 21:13:17 수정 : 2011-06-22 2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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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도전 끝에 우승… 세계대회 국내대표 자격 획득
"기본기 바탕으로 재밌는 시도 보여주겠다" 출사표
우승자 이민규씨가 3분동안 7잔의 칵테일을 만드는 스피드 챌린지 경연에서 신들린 세이킹을 선보이고 있다
디아지오 코리아가 주최하는 세계 최고 바텐더 선발대회인 ‘월드클래스 2011’ 국내결선에서 W호텔 우바(WooBar)의 바텐더인 이민규(Mickey Lee)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펼쳐진 국내결선 현장은 뜨거웠다. 1차 관문은 최종후보 10명이 디아지오 리저브브랜드(조니워커 골드, 싱글톤, 텐커레이 넘버 텐, 자카파, 케텔원)를 이용한 창작 칵테일 테스트와 ‘윈저 XR’을 이용한 보틀서브(Bottle serve) 테스트, 그리고 제한된 시간 안에 다섯 개의 칵테일을 만들어내는 스피드 챌린지 테스트로 치뤄졌다. 그 결과 우승후보는 최종적으로 이민규씨와 JW 메리어트 호텔 ‘바 루즈’의 서성태씨로 압축됐다. 

수많은 바텐더들과 칵테일 애호가들이 엘루이 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 결승을 참관하고 있다
마지막 결선은 네그로니, B52, 모히토, 맨해튼, 코스모폴리탄, 블러드 앤 샌드, 섹스 온 더 비치 등 무려 7잔의 칵테일을 3분 이내에 만드는 스피드 챌린지. 기라성 같은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채점을 했지만 사상 초유의 동점이 나올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결국 심사위원들이 다시 모여 논의 한 끝에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우승 상품은 7월11일부터 14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바텐더 선발대회 ‘월드클래스 2’ 세계대회에 국내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티켓. 

이원호 디아지오 코리아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년 연속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민규 씨는 “주량이 허락한다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술을 한잔씩 주고 받고 싶다. 대회 기간 동안 함께했던 바텐더들과 응원 해준 동료및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대회에 나가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 바텐더들은 일본과 유럽 등이 발전 시킨 수준 높은 칵테일 문화를 빠른 속도로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왔다”며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국 바텐더만이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도를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월드클래스 국내 결선에 참가한 바텐더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월드클래스 2011’ 국내결선은 200여명이 넘는 참가자가 응모해 국내 최고의 바텐더 등용문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간 필기시험을 포함한 엄격한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에 진출할 10명이 선발됐다. 

우승자 이민규씨
특히 올해는 ‘월드클래스 2011’ 국내결선대회과 함께 월드클래스 2011 애프터 파티가 함께 열려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애프터 파티에는 결선에 참가한 10명의 바텐더들이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창작 칵테일을 선보였다.

이원호 디아지오코리아 부사장은 “최종 우승한 이민규씨께 진심으로 축하인사를 전하며, 세계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클래스 대회가 단순히 바텐더들의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아닌 바텐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국내 칵테일, 바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민규 바텐더에게 국내 대회 우승을 선물한 창작 칵테일 ‘어보브 더 클라우드’는 구름위를 산책하듯 환상적인 모습과 맛을 지녔다. 자카파 럼을 베이스로 토치로 구운 파인애플, 오렌지 마말레이드, 프레시 라임 쥬스, 파인에플 세이지 허브를 담궈낸 허니 시럽, 제리 토마스 비터 등이 들어가며 W호텔 우바에서 만날 수 있다.

류근원·전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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