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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선우 "'남격' 출연 후 많은 것이 달라졌죠"

입력 : 2010-08-30 17:03:25 수정 : 2010-08-30 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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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의 ‘남자, 그리고 하모니’편에 합창단원으로 출연 중인 선우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남자의 자격’ 초짜 합창단을 이끄는 인물 중 한 명인 선우는 요즘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합창단원 오디션 때부터 주목받은 선우는 지난 29일에는 ‘남자의 자격’에서 ‘넬라 판타지아’라는 곡으로 배다해와 솔로 대결을 펼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후 이경규, 김국진 등 고정멤버들을 제치고 네이버 등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차지했다. 현재 ‘남자의 자격’ 시청자게시판은 합창단 최종 솔로가 누가될 지 배다해와 선우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가수나 성악가로 충분히 오해할만하지만, 사실 선우는 KBS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 리포터다. 하지만 음악가 집안에서 자라나 KBS 합창단 출신에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정통 음악파. 미국 뉴욕에 유학 갔다가 뮤지컬에 매료, 빨리 무대에 서고 싶어 성악을 포기했다는 그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에 출연했다. 현재 국민대 대학원 뮤지컬씨어터과에 재학 중이다.

 “예능의 힘이 대단한 것 같아요. 지난 1년 동안 ‘연예가 중계’ 리포터를 했는데도 사람들이 저를 잘 몰라봤는데, ‘남자의 자격’은 몇 회 출연했을뿐인데도 알아보는 분들이 늘었어요. 특히 리포터하면서는 ‘깨방정’ 이미지였는데, ‘남자의 자격’에서 성악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니 저를 아시는 분들이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웃음)

 ‘남자의 자격’ 출연은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약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이병헌, 김승우 등 인터뷰할  때마다 현장 분위기를 띄우고 자신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 스타에게 맞는 노래를 준비해 불렀다는 선우는 “리포터가 많다보니 인터뷰를 해도 편집되는 장면이 많았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 출연 후부터 내가 노래 부르는 장면은 자르지 않고 살려주시더라.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선우가 이번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합류한 계기가 독특하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최동석 아나운서가 ‘남자의 자격’ 오디션을 본다는 이야기를 오디션 전날에야 전해듣고 자신도 참가하기로 했다는 것. 그래서 아무 준비도 못하고 다음날 바로 오디션에 임했는데 덜컥 합격했다는 선우는 “최동석 오빠 아기가 곧 태어나는데 선물이라도 사 드려야 할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이런 선우는 앞으로 연기자로도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수영처럼 색깔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란다.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도 노래는 포기하지 않을 계획. “‘연예가중계’에서 리포터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고, ‘남자의 자격’에서는 노래를 불러 제 이름이 알려졌죠. 저는 노래를 해야만 잘 풀리는 케이스인가 봐요.” 

글 탁진현, 사진 김창규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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