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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 중심선 우리은행 김정은, 삼성생명전 두 번의 아픔은 없다
[스포츠월드=용인 이재현 기자] 김정은이 날자, 우리은행의 설욕도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2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8-52(14-14 24-14 21-10 19-14)로 승리했다. 4연승이자 시즌 13승째(2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국민은행과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연승행진을 5경기로 마감하며 3위를 유지했다. 여느 때처럼 리그 선두를 순항 중인 우리은행에게도 이번 시즌 위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7일과 9일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우리은행은 무려 403일 만에 연패를 경험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과 공동 1위로 위태롭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위기의 시작은 7일 삼성생명전이었다. 당시 삼성생명은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을 꺾었다.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수비로 승승장구했던 우리은행에 무척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설욕의 중심에는 김정은이 있었다. 최근 “경기에 집중을 못 하는 것 같다”며 위 감독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이날만큼은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정은은 장기인 3점 슛은 단 1개(1/6)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지만 대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삼성생명을 무너뜨렸다. 경기에 쐐기를 박는 일도 김정은의 몫이었다. 경기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한 뒤 추가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점수 차는 23점 차(71-48)까지 벌어졌다. 뒤이어 박다정의 3점 슛까지 어시스트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직감 한 위 감독은 김정은을 벤치로 불러들였을 정도였다. 그렇게 우리은행의 설욕이 완성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2018/12/21]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우리은행 처음 만날 펜, 토마스 단점 부각했죠”
[스포츠월드=용인 이재현 기자] “단점을 많이 알려줬어요.”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 더불어 단단한 수비로 주목을 받는 팀이다. 20일까지 12월 6경기에서 평균 실점은 62.2점. 우리은행(56.8점)에 이어 2위다. 그럼에도 여자농구계의 절대강자로 통하는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은 언제나 부담스럽다. 21일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뒀던 임근배 감독은 여느 때처럼 “우리은행이 수비를 잘한다고 해도 우리 역시 수비를 잘해야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세심하게 신경 썼던 선수는 입단 이후 처음으로 우리은행을 상대해야 할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펜이었다. 임 감독은 “특별히 다른 전술을 주문하진 않는다. 하지만 상대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를 함께 분석했다. 어떠한 유형의 선수인지, 어떻게 공격에 임하는지를 알려줬는데 그중에서도 토마스의 단점을 주지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10일부터 3경기를 뛰었던 펜은 평균 9.7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상을 선보였다. 임 감독 역시 “지금까진 대체로 만족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과연 펜은 ‘강호’ 우리은행을 상대로도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2018/12/21]
인삼공사, 25일 KT전서 크리스마스 이벤트 마련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KGC인삼공사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 벌어지는 홈경기를 맞이하여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21일 밝혔다. 12월 한 달간 KGC의 홈경기마다 진행된 12월 홈경기 출첵 이벤트의 마지막 날로서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선수단이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뛴 여섯 경기 동안 SNS를 통한 출석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의 응모권을 추첨하는 날이다. 선수단은 25일 당일까지 참여된 응모권을 경기 종료 후 추첨하여 본인들의 실착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팬들에게 직접 선물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선 뜻 깊은 자리도 준비된다. KGC는 올 한해 하프라인 슛 및 기부천사 팡팡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적립된 이웃돕기 기금을 연고지인 안양시에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연고지 팬들에 대한 감사와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기 당일 입장관중 전원에게는 아산스파비스 주중이용권을 1인 1매씩 증정하며, 라이브 밴드의 캐롤 공연도 준비해 경기장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껏 물들일 예정이다. 인삼공사의 크리스마스 홈경기는 25일 오후 3시 KT와의 경기로 치러진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인삼공사 제공
[2018/12/21]
현대모비스, KCC에 막혀 연승 종료…DB는 전자랜드 격파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현대모비스가 1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76-93(24-17 23-24 25-15 21-20)으로 패했다. 2012~2013시즌 기록한 팀 자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13연승)에 도전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신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3연승 행진이 멈춰선 선두 현대모비스는 시즌 4패째(21승)를 당했다. 지난 9일 인삼공사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4경기에 결장했던 이대성이 22점을 올리며 빛나는 복귀전을 치렀으나 라건아는 브랜든 브라운에 눌려 12득점 11리바운드로 기대에 못 미쳤다. 반면, KCC는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11승째(12패)를 수확했다. KCC는 단독 6위를 유지했고, 5위 LG(12승 12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브랜든 브라운이 3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CC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또, 이정현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7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9개를 더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DB가 유성호의 버저비터를 앞세워 전자랜드를 81-80(22-22 15-22 15-17 29-19)으로 꺾었다. 결승포를 터뜨린 유성호는 8점에 그쳤으나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KBL
[2018/12/21]
'43점 합작' 김정은-박혜진 날자 따라온 우리은행의 3연승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국내 에이스 듀오의 변함없는 활약에 우리은행이 웃는다. 우리은행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0-57(16-14 17-13 18-12 19-18)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12승 2패)은 2위 KB국민은행과의 격차를 2경기 반 차까지 벌렸다. 연승행진을 2경기로 마감한 하나은행은 시즌 9패(5승)째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최근 상승세의 하나은행을 무척 경계해왔다. 강호인 KB국민은행을 상대로도 강력한 힘을 자랑했던 샤이엔 파커는 위 감독이 꼽았던 경계대상 1호였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복귀했지만,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기에 절대 승리를 장담할 순 없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은 특유의 끈끈한 협력 수비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완승의 중심에는 역시 국내 에이스 듀오 김정은, 박혜진이 있었다. 김정은은 경기 내내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박혜진은 2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전반(33-27)까지 나름대로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3쿼터를 기점으로 우리은행에 급격하게 기울었다. 토마스의 스크린을 앞세워 국내 에이스 활약에 중심을 둔 우리은행은 확률 높은 공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정은은 3쿼터에만 2개의 3점 슛을 포함해 8점을, 박혜진은 6점을 쓸어 담았다. 반면 하나은행은 파커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패턴 탓에 번번이 공격이 차단당했다. 4쿼터를 앞두고 양 팀의 점수 차가 12점 차로 벌어졌던 이유였다. 4쿼터 초반 재정비에 나선 하나은행은 한때 7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에 쐐기를 박은 선수 역시 박혜진이었다. 경기 종료 5분 43초를 앞두고 임영희의 스틸에 이은 박혜진의 3점 슛은 경기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재차 12점 차(59-47)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국내 에이스 듀오의 저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 우리은행이 다시 한 번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2018/12/19]
염윤아·고아라·김보미 이적생들 펄펄… 잘 데려왔네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잘 데려왔다.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는 개막에 앞서 어느 시즌보다 선수 이동이 많았다. FA 계약을 얻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선수도 있고 보상 선수 지명을 받아 타의로 팀을 옮긴 선수도 있다.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대부분 이적으로 재미를 본 선수가 많다. 대표적으로 염윤아(KB국민은행)다. FA로 KEB하나은행을 떠나 KB유니폼을 입은 염윤아는 18일까지 13경기 평균 35분1초를 뛰며 8.4점 5.1리바운드 3.1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만 0.7개 줄었을 뿐 대부분 공격 지표가 지난 시즌보다 상승했다. 득점과 출전시간, 리바운드, 스틸 모두 커리어 하이다. 공수에서 안정감이 있는데다 컷인 플레이 등 동료와의 콤비 플레이에도 능해 단숨에 KB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억5000만원이란 연봉 계약이 오버페이라는 반응도 많았지만 현재는 의문부호가 많이 사라졌다. 삼성생명에서 KEB로 이적한 고아라 역시 득점(8.7점) 리바운드(5.7개) 어시스트(3.1개)에서 커리어 하이다. 수비 롤이 더 강했던 삼성생명 시절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팀 공격을 돕는다. 비시즌 슛 밸런스를 잡는 훈련에 집중하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덕분에 국내 에이스 강이슬의 부담도 조금은 줄었다. 한 시즌 2번 이적이라는 우여곡절이 있던 김보미(삼성생명)도 새로운 농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28분5초)보다 6분(22분3초) 줄었지만 득점력(6.8점→7점)은 오히려 조금 늘었다. 지난 15일 신한은행전에선 4쿼터에 홀로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20점 뒤지던 경기를 대역전승(80-78)으로 이끌기도 했다. 워낙 활동량도 많고 시야가 넓은 선수라 동료의 득점이 살아나는 효과를 준다. 또 김보미로 인해 삼성생명 팀 컬러도 제법 바뀌었다. 3년 연속 경기당 5개 이하의 3점슛으로 리그 최하위였는데 올 시즌은 6개를 넣으며 2위에 올랐다. 김보미는 3점 성공 5위(19개), 성공률 8위(31.7%)을 기록하며 박하나, 윤예빈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염윤아(왼쪽부터) 고아라 김보미. OSEN
[2018/12/19]
애타고 급해도 천천히…문경은 감독의 최준용 활용법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마음 같아선 더 뛰게 하고 싶죠.” SK의 이번 시즌은 가히 ‘악몽’에 가깝다. 9승 14패로 리그 순위는 공동 8위에 불과하다. 최근엔 3연패에 빠지며 부진은 길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의 영광은 잊힌 지 오래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선수들까지 줄부상을 당해 문경은 SK 감독의 시름은 깊어만 갔다. 그나마 포워드 최준용(24)의 복귀가 희소식이나 문 감독은 “천천히”를 외쳤다. 지난 9월 발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최준용은 지난 18일 현대모비스전을 통해 마침내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많은 시간(23분)을 뛰진 못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만큼 장시간 출전을 고려할 수 있었지만 문 감독은 단호했다. 문 감독은 “병원에서 통증이 없다면 경기 출전도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려, 출전 명단에 올렸다. D리그 출전도 강하게 요구했을 만큼, 선수의 1군 경기 출전 의지도 강력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서두르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현시점의 복귀도 빠른 회복세와 타고난 농구 감각이 맞아떨어지면서 예상보다 앞당겨졌기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문 감독의 설명이다. 실제로 SK는 당초 1월 중 복귀를 예상했다. 물론 모비스전 완패(69-88) 과정을 지켜보며 결심이 잠깐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경기 후 문 감독은 “생각 같아선 투입시간을 늘리고 싶었다. 그러나 강한 의지에도 아직 몸이 따라주지 않더라. 슈팅 밸런스도 맞았고, 가끔 번뜩이는 감각은 여전해 다행스럽지만, 점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점점 적응해 가길 바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100%가 아닌 최준용을 향한 기대는 잠시 접어뒀다. 대신 최준용이 조만간 마음껏 코트를 휘저을 수 있도록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 감독은 “패배가 쌓이면서 선수단이 크게 침체된 모습이다. (최) 준용이를 포함해 부상 선수들이 완벽하게 복귀하기 이전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침체 속에서도 기다림이란 쉽지 않은 길을 택한 문 감독의 결정은 향후 어떠한 결과를 낳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2018/12/19]
'양궁 농구'까지 된다…진격의 현대모비스
[스포츠월드=잠실학생 이재현 기자] 잘 나가는 집은 역시 다르다. 뭘 해도 잘 풀린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8-69(26-14 16-16 27-17 19-18)로 승리했다. 시즌 21승째(3패)에 성공한 모비스는 아울러 연승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반면 SK는 시즌 14패(9승)를 기록, 3연패에 빠졌다. 최근 12연승에 성공하며 구단 최다 연승(17연승)기록에 도전 중인 ‘절대 강자’ 모비스는 여전히 승리가 고프다. 여유와 자신감은 흘러넘치지만, 상대가 누구든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기록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흔한 연승 피로도 없는 것 같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SK를 상대로도 경기 초반부터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1쿼터에만 점수 차를 12점 차로 벌렸다. “투지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강하게 질책할 것이라 엄포를 놓았다”던 문경은 SK 감독의 일성이 초라해질 정도였다. 초반부터 상대의 기세를 꺾을 수 있었던 비결은 역시 3점 슛 행진이었다. 경기 내내 13개의 3점 슛을 꽂았던 1쿼터에만 모비스는 6개의 3점 슛을 몰아쳤다. 모비스 표 양궁 농구의 중심에는 박경상(28)이 있었다. 1쿼터에만 2개의 외곽포를 꽂았던 박경상은 총 5개의 3점 슛을 통해 17점 3어시스트를 올렸다. 17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6일 DB전에서도 12점을 기록했는데 당시에도 모든 득점을 외곽포(3점 슛 4개)로 연결해 눈길을 끌었다. 휴식일이 하루에 불과했지만, 박경상의 슛 감각엔 흔들림이 없었다. 모비스의 농구를 단순히 높이와 힘으로만 여겨선 곤란하다. 17일까지 3점 슛 성공률은 38.4% 리그 1위다. ‘양궁 농구’로 득세 중인 KT보다도 높은 수치다.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변화를 가할 수 있는 팀이 바로 강팀 모비스의 진면목이다. 연일 불을 뿜고 있는 박경상의 고감도 중거리포가 이를 증명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2018/12/18]
'상승' 삼성생명, 그럼에도 머쓱한 임근배 감독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한편으로는 슬프죠.” 이번 시즌 삼성생명은 수비에서 빛나는 팀이다. 18일까지 5연승에 성공했는데, 해당 기간 경기당 평균 실점은 58.6점에 그쳤다. 리그 선두 우리은행(59.3점)보다 적다. 시즌 스틸은 134개로 압도적인 1위다. ‘수비로 흥했다’란 평가가 절대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생명의 수비 농구는 비시즌 노력의 산물이다.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려면 국내 선수들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임 감독은 수비 조직력과 전술을 갈고닦는 데 주력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짜임새를 갖춘 전방위 압박과 트랩, 스위치 디펜스는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견고했던 2강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연승 기간 삼성생명은 강력한 수비로 리그 선두 우리은행과 2위 KB국민은행을 잡기도 했다. 강팀도 연달아 격파했지만 정작 임 감독은 활짝 웃지 않았다. 수비 농구는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뿐, 궁극적으로 원했던 전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팀에 뛰어난 테크니션이 없으니 공격에서의 실수를 만회할 길은 단 하나, 단단한 수비뿐이다. 수비까지 약하면 리그에서 성적을 내긴 어렵다. 수비에 신경을 쓰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수비 전술이 통해도 씁쓸함이 남는다. 상대도 삼성생명의 수비 전략을 부술만한 개인 기량을 가진 선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사실 수비 전술은 ‘원 포인트’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 한 경기 내내 수비 전술로 상대를 묶겠다는 발상은 상당히 위험하다. 넓은 시야를 지닌 뛰어난 테크니션이 한 명만 제쳐도 수비 전략은 무력화된다. 그러나 국내 무대는 경우에 따라 수비 전술이 한 경기를 통째로 지배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리그 전체의 테크니션 부재로 수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한 시즌의 성패가 결정되는 셈이다. 매번 수비 전략이 맞부딪히는 농구가 이어지는 무대를 수준 높은 리그로 보긴 어렵다. 임 감독은 “당장 효과가 있으니 한 경기 내내 수비를 지시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비 농구의 득세는 달리 보면 슬픈 일이다”며 쓴웃음을 지었지만 다른 방법도 없다. 삼성생명표 수비 농구의 어두운 단면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2018/12/18]
'삼성생명 수비농구의 핵심' 윤예빈, 숨겨둔 창도 충분히 날카롭다
[청주=이재현 기자] 단단한 방패 속에 날카로운 창을 숨겼다. 삼성생명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0-46(13-18 11-4 21-16 15-8)로 승리했다. 아울러 3위 삼성생명은 5연승에 성공하며 8승(5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은행(9승4패)은 2연패에 빠지면서 1위 우리은행과의 격차가 2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선두 등극은 커녕 삼성생명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경기를 앞두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연승 행진은 모두 승부처에서 수비가 제대로 이뤄졌기에 가능했기에, 강팀인 국민은행을 상대로는 수비를 더더욱 갈고 닦아야 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수비 농구의 주축인 가드 윤예빈(21)의 활약이 어느 때 보다 절실했던 경기였다. 2016년 입단 이후 부상으로 고전하는 시간이 잦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적극적인 압박 수비와 기동력을 앞세워 수비 전술 이해도를 높였고, 여기에 180㎝라는 장신까지 활용해 임 감독표 수비농구의 중심축으로 활약 중이다. 1라운드에선 생애 첫 MIP(기량발전상)까지 수상했을 정도. 최근에는 공격에서도 눈을 뜬 모습인데 국민은행전에서도 공격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내내 2개의 3점 슛을 포함해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윤예빈은 팀 내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1쿼터부터 7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던 윤예빈은 폭넓은 활동반경을 자랑하며 후반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3쿼터 종료 4분 19초를 남긴 시점, 점수 차를 6점 차(36-30)까지 벌릴 수 있었던 3점 슛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자신의 주임무이자 기본인 수비도 잊지 않았다. 기록한 모든 리바운드가 수비 리바운드였을 정도로 투지를 선보였다. ‘공수겸장’의 모습도 갖춰가는 윤예빈의 성장 속에 삼성생명의 상승세도 멈출 줄 모른다. 이제는 단순 연승을 넘어 우리은행-국민은행이 구축한 2강 체제에 유쾌한 도전장을 내민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2018/12/17]
토마스 복귀 느긋하게 기다리는 우리은행의 이유 있는 여유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잖아요.”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숱한 위기와 고비를 넘긴 덕분일까. 우리은행은 웬만한 변수에도 동요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403일 만에 2연패에 빠졌을 때도, 전력의 절반이라 평가 받는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몇 경기를 쉬어가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여유를 이야기 한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인 크리스탈 토마스는 17일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 12일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심각한 부상도 아닌데다, 선수의 경기 출장 의지도 강해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엔 나설 수 있을 것이라 여겨졌지만 토마스는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위 감독은 “토마스는 ‘단 10분이라도 코트 위에 서있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말렸다. 대신 ‘고맙지만 괜찮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선두 수성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고, 승리를 위해선 토마스의 역할이 무척 중요했다. 그럼에도 만류했던 이유는 있다. 1승이 아니라 한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위 감독은 “한 경기의 승리에 연연해 무리할 필요는 없다. 무리한 출전으로 부상이 악화되면 그것이 진짜 문제다”라고 힘줘 말했다. 처음부터 모든 상황에 초연했던 것은 아니다. 여유는 산전수전을 거치면서 쌓인 내공에 가깝다. 위 감독은 “오랜 경험으로 배운 것 중 하나가 ‘내가 먼저 조급해 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선수들을 믿고 맡긴다. 질책도 삼가고 동기부여만 해준다.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나보다 더욱 굳건하다”라고 설명한다. “연승 중에는 시야가 좁아진다. 난관에 봉착하면 이전엔 보이지 않던 문제점이 보이고 보완이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더라”던 위 감독은 “연패를 하더라도 배워가는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의 부상 변수를 극복해 갈 방법을 찾아갔다. 높이가 낮아진 약점은 협동수비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극복했고, 공격에선 빠른 농구를 통해 상대를 뒤흔들었다. 힘겹지만 이전과는 달라진 농구 스타일로 2승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식스맨’ 김소니아와 박다정의 재발견이란 작은 성과도 거뒀다. 시즌 종반이 아니라면 언제든 찾아 올 수 있는 위기는 우리은행엔 배움이다. 위기도 배움의 시간으로 만드니, 여유도 절로 찾아온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2018/12/17]
어김없이 빛난 국내 에이스 3인방, 외인 없이도 우리은행의 순항 ‘이상무’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든든한 국내 에이스 3인방이 외국인 선수 공백마저 지웠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5-60(13-22 16-5 17-19 19-14)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1승(2패)째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2위 국민은행과의 격차를 1경기 반차까지 벌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9패(4승)째,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전신인 KDB생명 시절부터 우리은행만 만나면 작아졌던 OK저축은행에 이날 경기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다미리스 단타스라는 국내 최고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OK저축은행 선수들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실제로 OK저축은행은 3쿼터를 46-46 동률로 마무리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승리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건재함을 선보인 3광(光) 덕분. 임영희(18점)-김정은(19점)-박혜진(12점)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3인방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노련했다. 4쿼터 종료 2분 34초 전 김정은은 회심의 3점 슛에 성공하며 팽팽하던 균형(61-58)을 깼고, 61-60로 쫓기던 종료 1분 21초 전엔 진안의 슛을 블록하며 수비 리바운드까지 따냈다. 김정은의 활약에 박혜진도 응답했다. 57초를 남기고 페인트존에서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킨 뒤, 수비에서 스틸을 따내 진안으로부터 U-파울까지 얻어냈다. 박혜진은 소중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세 명의 언니들로부터 배울 점이 정말 많다. 괜히 에이스 3인방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라던 후배 박다정의 칭찬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도 2연승. 전무후무한 통합 7연패를 꿈꾸는 팀은 역시 달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2018/12/16]
살아난 양궁농구 KT, 3위 자리 유지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양궁농구’가 살아났다. 남자프로농구 KT가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1-76(29-16 19-26 18-19 25-15)으로 이겼다. 아울러 KT는 시즌 14승째(9패)를 따내며 3위 자리를 지켰고, 4위 LG(12승11패)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KT는 최근 수년간 하위권을 맴돌았다. 2013~2014시즌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7위-7위-9위-10위로 바닥을 헤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고작 10승(44패)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올 시즌 벌써 14승을 거뒀다. 올여름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만들어낸 돌풍이다. ‘양궁 농구’ KT 변화의 중심에 있다. 특정 선수 한 명에 의존하지 않는다. 지난시즌엔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가 6.38개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엔 팀이 10.91개로 크게 늘었다. 팀 득점 역시 83.1점에서 90점으로 올랐다. 그런데 최근 양궁 농구가 주춤했다. 특히, 전날 KCC전에서는 3점 슛 32개를 던져 4개만을 성공, 69-88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2개의 3점포가 림에 적중했다. 마커스 랜드리(22점)와 양홍석(18점), 김윤태(12점)가 3점 슛 3개씩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민욱(17득점), 김영환(13득점) 등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천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KCC를 88-81(22-18 20-23 17-17 29-23)로 꺾었다. 안방에선 5연승을 질주한 전자랜드는 3위 KT와 반 게임 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원주에서는 선두 현대모비스가 홈팀 DB를 91-75(22-18 19-11 27-27 23-19)으로 제압했다. 최근 12연승을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역대 가장 빠른 정규리그 23경기만에 20승을 채웠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DB의 전신 동부와 2014~2015시즌 현대모비스가 기록한 24경기였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KT 김영환)
[2018/12/16]
우리은행 박다정을 특급 식스맨으로 이끈 '현미경 지도'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그동안 몰랐던 것을 많이 배웠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종종 “선수층이 얇다”란 앓는 소리를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선 새로운 식스맨을 조련하고자 분주하다. 최근 위 감독 눈에 띈 새로운 ‘원석’은 박다정(25). 현미경 지도로 원석을 보석으로 가공하는 중이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을 거친 지난 7시즌 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박다정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에 합류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으로 무장한 박다정은 위 감독의 독한 지옥훈련을 묵묵히 견뎠다. 지옥훈련을 이겨낸 덕분일까.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을 대폭 늘리며 눈길을 끄는 조연으로 거듭났다. 16일 기준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18분을 소화, 5.08점 2리바운드를 올렸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모든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다. 특히 득점력 향상이 눈에 띄는데, 두 자릿수 득점만 벌써 3차례나 기록했다. 지난 7시즌 간 단 한 번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선수의 반전 비결은 위 감독의 지도에 있다. 위 감독은 “그저 연습을 독하게 시켰을 뿐이다”며 “선수가 열심히 해 가능했던 발전이다”라고 겸손을 보였지만 박다정의 생각은 다르다. “연습이 정답인 것은 맞다. 그러나 비시즌 감독님의 세밀한 지도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훈련을 게을리 한 적은 없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위 감독은 그동안 전혀 모르고 있었던 요령을 알려주는 데 집중했다. “비시즌 주전급 선배들이 국제 대회 때문에 자리를 비운 시기가 길어, 감독님이 저희에게 신경을 정말 많이 썼다. 이 기간 그동안 몰랐던 일종의 요령을 터득했다”던 박다정은 “과거엔 몰랐던 농구 방법을 정말 세밀하게 지도해 주셨다. 스텝부터 시작해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라고 깨달은 때가 많았다. 이러한 지도 덕분에 나아진 듯하다”라고 밝혔다. 현미경 지도를 통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당연히 ‘3광(光) 언니들(임영희, 김정은, 박혜진)’이 더 주목받아야 한다”며 언제든 조연을 자처한 박다정의 목표는 단 하나. 우승 반지다. “우승 반지가 정말 탐나요. 언니들은 다 있는데, 저만 없어요. 기회를 주실 때마다 열심히 뛰어 이번 시즌엔 꼭 가져볼게요.”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2018/12/16]
헤인즈 부진·부상자 속출··· 디펜딩 챔피언 SK가 수상하다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행보가 수상하다. 프로농구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그쳤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DB를 잡고 17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최장수 외인’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를 건너뛰었지만 ‘경력자’ 제임스 메이스를 수혈해 공백을 메웠고 테리코 화이트,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등 호화 멤버의 시너지도 폭발하면서 오랜만에 영광을 맛 봤다. 하지만 올해는 어딘가 삐거덕댄다. 15일까지 9승13패로 공동 7위다. 6강 마지노선인 KCC(10승11패)와의 격차가 크진 않지만 디펜딩 챔피언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만 해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물론 이유가 있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최준용이 개막 전 발가락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 복귀를 못 하고 있고 시즌 도중에는 김민수(허리), 안영준(무릎)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헤인즈도 무릎 부상으로 8개월을 쉬다 2라운드에서야 복귀했다. 헤인즈와 좋은 호흡을 보일 거라 기대했던 오데리언 바셋은 기복 심한 플레이로 방출을 선고받았다. 대체 합류한 마커스 쏜튼은 아직 적응 중이다. 무엇보다 헤인즈의 부진이 치명타다. 장신 외인 신장이 2m로 제한되면서 헤인즈가 더 빛을 발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영 제공권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올 시즌 헤인즈는 평균 16.5점 9.9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 중인데 주요 공격지표 수치가 지난 시즌보다 낮다. 특히 득점은 백업 외인으로 뛰던 2009∼2010시즌(12.5점) 이후 최저다. 예전보다 몸싸움을 많이 허용해주면서 장점인 파울 유도가 먹히지 않는다. 큰 부상을 겪었다 보니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 있다. 그나마 안영준, 최준용 등 상대와 싸워줄 자원마저 없으니 헤인즈의 부담이 커진 것이다. SK는 헤인즈의 침묵 아래 10개 구단 최소 득점(74.2점) 팀이란 오명을 시즌 내내 달고 있다. 현 상황으로는 6강 진입도 안심할 수 없다.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각 팀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물고 물리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2010∼2011시즌 현대모비스 이후 디펜딩 챔피언이 이듬해 6강에도 오르지 못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군 입대), 김효범(이적), 브라이언 던스톤(재계약 결렬) 등 주축 선수가 3명이나 빠진 탓에 8위에 그쳤다. 문경은 감독은 “수비보다 공격이 문제다.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헤인즈도 몸을 보호하려다 보니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온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2018/12/16]
울분 터트린 김보미, 20점차 ‘뒤집기 쇼’… 삼성생명 4연승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보미가 막판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생명의 ‘20점차 뒤집기 쇼’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1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치른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잇달아 3점포를 작렬하는 등 12점을 기록한 김보미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린 카리스마 펜(15점)을 앞세워 80-78(14-27 15-22 21-14 30-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의 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은 7승5패로 3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20점차 리드를 지키지 모하고 무릎을 꿇은 신한은행은 2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보미였다. 김보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KB국민은행에서 뛰었던 김보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계약기간 2년, 연봉 1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원소속팀에 잔류하는듯 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이 염윤아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KEB하나은행이 김보미를 보상선수로 지목했다. 그렇게 KEB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보미는 다시 삼성생명 이하은과 트레이드로 팀을 옮겨야 했다. 사실 한 시즌에 2번의 이적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설움이 있다. 김보미는 이를 악물었다. 매일 야간 훈련을 빼먹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이날 삼성생명에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승리,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승리, 그리고 대역전승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승리를 선물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전반을 29-49로 무려 20점차 뒤졌다. 사실상 뒤집기가 어려운 상항이었다. 3쿼터에도 추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50-63으로 13점차로 좁힌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박하나와 김보미가 3점포를 작렬하며 59-65로 추격했다. 끈질기게 신한은행을 따라잡은 삼성생명은 마지막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시점에서 김보미가 등장했다. 김보미는 경기 종료 1분20초와 54.9초를 남기고 연속 3점슛을 꽂으며 76-78로 추격했다. 승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자유투로 78-78 동점을 만든 뒤 펜의 경기종료 2.4초를 남겨두고 미드레인지 슛을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새명은 박하나(18점), 펜(15점), 배혜윤(14점), 김보미(12점), 김한별(10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WKBL
[2018/12/15]
희종-세근 없던 인삼공사, 투지로 DB 꺾고 연패 탈출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이 대신 잇몸으로 맞선 인삼공사가 연패를 벗어났다. 인삼공사는 1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9-71(20-6 16-19 23-29 20-17)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2연패를 탈출하며 11승(11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DB는 9승 13패로 공동 8위가 됐다. 경기 전 인삼공사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했다. 이미 센터 오세근과 배병준이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양희종마저 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포를 다 뗀 채 경기에 임했지만, 기승호와 박형철, 최현민 등 식스맨들의 투지가 값진 승리를 만들어 냈다. 기승호는 15점 4리바운드를, 최현민은 9점 7리바운드, 박형철은 13점을 꽂으며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지워갔다. 1쿼터부터 DB의 득점을 6점으로 묶은 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DB 마커스 포스터의 분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쿼터 종반 최현민이 2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벌려 나갔다. 3쿼터 들어 DB의 거센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형철의 3점 슛과 속공을 앞세워 59-54로 리드를 점한 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줄기차게 공격을 이어가며 승기를 굳혔다. DB는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가 26점을 넣으면서 분전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한편 창원에서 열린 LG와 전자랜드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홈팀 LG의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조쉬 그레이는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2018/12/14]
폭발한 강이슬의 외곽포, 하나은행의 2연승 이끌다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하나은행 주포 강이슬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하나은행은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4-66(20-17 24-17 22-16 18-16)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5승(8패)째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8패(4승)째.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2일 국민은행전에선 외국인 선수 샤이엔 파커의 힘과 높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면, OK저축은행전은 ‘양궁농구’가 빛을 발했다. 하나은행은 경기 내내 13개의 3점 슛을 기록했는데, 성공률은 무려 50%(13/26)에 달했다. 역시 주포 강이슬의 외곽포가 터지니 경기가 쉽게 풀렸다. 강이슬은 경기 내내 5개의 3점슛을 포함해 무려 27점을 꽂았다. 지난 6일 OK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0개의 3점 슛을 시도했지만 2개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강이슬 뿐만 아니라, 김이슬, 신지현, 고아라 등 여러 선수들이 고루 외곽지원에 나서면서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도 꺾였다. OK저축은행은 다미리스 단타스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했다. 기량은 의심할 데 없이 출중하지만, 받쳐줄 국내 선수가 많지 않아 단타스 의존도는 경기를 치를수록 심화되는 모양새다. 하나은행전에서도 마찬가지. 단타스는 경기 내내 18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쉴 새 없이 공격을 주도하다보니 승부처였던 4쿼터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2018/12/14]
삼성생명, 15일 신한은행전서 패밀리 데이 진행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삼성생명이 15일 오후 5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과의 홈경기를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 전엔 가족관객을 대상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촬영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 중에는 열띤 응원을 펼친 가족을 선정, 노르딕 슬립존 좌석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밖에도 버팔로 제품, 용평리조트 이용권, 아산스파비스 이용권, 로아커 과자 등을 경기 중 이벤트를 통해 경품으로 제공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삼성생명 제공
[2018/12/14]
KBL, 14일부터 2018∼2019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실시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KBL이 프로농구 최고의 축제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를 가릴 팬 투표를 시작한다. KBL은 "14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21일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가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포지션 구분 없이 최다 투표를 받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술위원회를 통해 최종 24명의 선수가 선발된다. 아울러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팬 투표 1, 2위 선수가 드래프트를 통해 올스타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올 시즌 올스타전 팀명은 지난 시즌(오세근 매직팀, 이정현 드림팀)과 마찬가지로 팬투표 최다 득표 1, 2위 선수의 이름으로 결정된다. 이 외 22명의 선수는 ‘올스타 드래프트’를 통해 최종 팀을 구성한다. 올스타 팬 투표는 KBL 10개 구단이 각 6명씩 추천한 총 6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KBL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투표할 수 있다. KBL은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SNS 이벤트를 통해 여행용 캐리어, 아디다스 농구화, KBL 배지 세트, 텀블러, 스타벅스 기프트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2019년 1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제공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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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토] 키움히어로즈 출범식 축하공연 치어리더
[SW포토] 청순미 넘치는 금새록
직찍에 무보정인데…완벽 라인 '이다희'
'양필라' 양정원, 필라테스로 다져진 몸매
기본 갤러리 구성
오늘의 파워링크
와이드 인터뷰
김은희 작가 “더 새롭고 재밌다는 이야기 듣고파”
주지훈 “좋은 리더, 변화의 흐름에 맞게 계속 노력해야”
오윤아 “우나경의 연민·절실함, 잘 전달됐기를” 종영소감
조재윤 "언젠가 내 인생작도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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