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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올스타' 수훈갑 이호연, "7회부터 MVP는 저라고 생각해"

입력 : 2018-07-13 21:29:25 수정 : 2018-07-13 2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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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김재원 기자] 울산의 금요일 밤. 주인공은 이호연(23·롯데)이었다.

이호연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올스타의 2번·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MVP는 그의 몫이었다.

이호연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시합할 때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시합하다 보니 투구 하나하나에 집중이 잘됐다. 정말 빠르게 정신없이 지나갔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처음 참여한 것에 대해 “해보니까 처음 느낀 건 관중들이 많았고, 더욱더 즐기게 되고 좋았다. 뽑혔을 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훅 지나갔다. 열심히 하면 결과가 따라오니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운 좋게 MVP도 받을 수 있었고 재미있는 하루였다”고 했다.

특히 이호연은 MVP를 장담했냐는 질문에 “형들이랑 동기들이 7회부터 MVP라고 말하더라”며 스스로도 “‘나네’라고 그랬다”라며 “그때부터 저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의 올스타전 활약은 예견된 일이었다. 이호연은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5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아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전반기까지 44경기에 나와 타율 0.364(154타수 56안타) 23득점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호연은 꿈은 단연 1군 무대였다. 그는 “저는 엄청 주변에서 듣는 말이 ‘시합할 때 타석 들어갈 때 생각이 없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잘 치는 것이다. 시합 들어갈 때 저 투수를 마인드를 일단 저 투수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들어간다. 타석에서도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1군에서든 어디에서든 다 잘할 수 있으니 기회가 온다면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롯데 주전 타석에서 활약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올스타전은 그에게 자신감을 얻고 주목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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