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고개 숙인 장현수 "이기거나 비길 수 있는 경기를…"

입력 : 2018-06-19 01:58:37 수정 : 2018-06-19 09:34: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 권영준 기자] “이기거나 비길 수 있는 경기를… 아쉽다.”

고개를 푹 숙였다. 얼굴은 상기 돼 있었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장현수(도쿄)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김영권과 함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장현수는 대표팀 수비진을 지키며 안간힘을 썼지만, 위기의 순간에 패스 미스로 고개를 숙였다.

장현수는 "너무 아쉽다. 페널티킥을 내주기 전까지 선수 모두가 투지 넘치게 싸웠다. 이기거나 비길 수 있던 경기였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VAR로 인한 PK를 줬다.

"VAR 존재 자체는 교육을 통해서 다 알았다. 선수들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정할 수 없었다. 그래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니 너무나도 아쉽다."

-월드컵 데뷔전이었는데.

"많이 아쉽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서 아쉽다."

-스웨덴 장신 선수들 상대로 잘 버텼다.

"수비는 준비한 대로 잘됐다. 한 명이 마크하면 다른 선수들이 세컨드 볼을 담당하자고 훈련 때부터 합의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됐다."

-멕시코전이 남았다.

"맨날 경기 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는데... 죄송하다. 지금 그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최선 다하겠다."

-조현우가 선발 나와서 활약했다.

"현우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우와 서로 이야기하며 서로 돕기로 했는데, 현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

-월드컵 무대가 어떠했나.

"개인적으로는 스웨덴을 상대로 패배한 것이 너무 아쉽다."

-패스 미스로 박주호가 다쳤다.

"할 말이 없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한국축구대표팀의 장현수(20번)가 18일(현지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공중볼을 처리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