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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탈락 아쉬움’ 손흥민… 아직 EPL이 남아 있다

입력 : 2018-03-09 06:00:00 수정 : 2018-03-08 14: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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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제는 리그에서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하면서 합계 3-4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26·토트넘)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8강의 꿈도 아쉽게 사라졌다.

팀은 졌지만 손흥민의 맹활약은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선제골을 기록하며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근 3경기 5골의 놀라운 활약. 이날 득점으로 시즌 16호골(모든 대회 포함)을 기록, 두 시즌 연속 20골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또 프로통산 300경기 출전까지 기록했다.

최근 영국과 한국에선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의 2선 공격수 경쟁구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월 중반 손흥민의 득점포가 다소 잠잠해진 사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라멜라가 출전시간을 대거 확보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기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라멜라가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함에도 ‘팀 내 득점 2위’ 손흥민과 경쟁 구도를 펼치는 것이 의아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죽하면 이번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영국 기자가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려면 무엇을 더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근 맹활약으로 이슈가 된 ‘선발 논쟁’에 종지부를 스스로 찍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모든 득점은 선발 출전에서 이루어졌다. 또 손흥민이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 토트넘이 패한 경기는 이번 유벤투스전(10승2무1패)이 유일하다. 이 정도의 경기력과 골 감각을 유지하는 선수에게 선발 논쟁이 불거진다는 자체가 의아한 일이다.

챔스 탈락은 분명 아쉽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손흥민에게는 아직 EPL이 남아 있다. 토트넘은 8일 현재 챔스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승점 58)를 유지 중이다. 안정권에 들어서려면 더 높은 순위가 필요하다. 1위 맨시티(승점 78)의 자리 탈환은 사실상 힘들어졌지만 2위 맨유(승점 62)는 여전히 추격권이다. 게다가 현재 손흥민의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개인 최다골(21골) 경신도 가능하다. 12일 영국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30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경기는 여러 의미로 중요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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