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올림픽] 다음 목표 또 '두쿠르스'…윤성빈 '전설' 향하다

입력 : 2018-02-22 06:00:00 수정 : 2018-02-21 13:01:5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평창 권영준 기자] 윤성빈(24·강원도청이 전설을 향한다. 다음 목표 역시 또 두쿠르스 마르틴스(라트비아)다. 무대는 세계선수권대회(월드 챔피언십)이다.

2018 평창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인 벌써 다음 목표를 설정했다. 윤성빈은 21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평창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림픽을 목표로 달려왔다”면서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세계선수권대회의 의미는 크다. 윤성빈은 2017~2018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평창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스켈레톤 선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은 없다. 지난 2016년 오스트리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물론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한 것은 윤성빈이 최초이다.

그래서 의미가 크다. 윤성빈이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한국,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역사를 남긴다. 또한 윤성빈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념비를 세운다.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스켈레톤이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2 솔트레이크 대회에서는 지미 시어(미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 다음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패인 제프(캐나다)가 우승했다. 2006 토리노에서 깁슨 듀프(캐나다), 2010 밴쿠버에서 존 몽고메리(캐나다), 2014 소치에서는 알렉산드로 트레티야코프(러시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07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스타에흐리 그레고르(스위스)가 정상을 차지했고 2011년과 2015년에는 각각 두쿠르스 마르틴스가 1위에 올랐다.

물론 시어, 듀프, 트레티야코프 등 3명의 선수는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모두 올림픽 전에 이뤄진 일이다. 올림픽 직후에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트레티야코프가 2015, 2016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올림픽 이후’ 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다.

윤성빈이 세계 스켈레톤 사상 첫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역시 두쿠르스를 넘어야 한다. 두쿠르스는 2015년 선수권대회부터 지난해까지 3연패를 차지했고, 통산 5번 우승했다. 역대 최다 우승 및 연속 우승 기록 보유자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서 세계 스켈레톤 전설을 향해 달리는 ‘아이언맨’ 윤성빈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