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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모르파티' 김연자 소속사 탈세"…측근 양심고백

입력 : 2018-02-11 15:05:49 수정 : 2018-02-11 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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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김연자 씨와 홍상기 씨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든 부도덕함을 밝히려 합니다. 저도 제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가수 김연자가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 이 같은 의혹은 김연자의 콘서트를 6년 이상 진행해온 공연기획사 베스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의 양심고백으로부터 불거졌다.

스포츠월드는 최근 A씨와 가요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김연자(60)와 그의 소속사 홍익기획 홍상기 대표(64)가 탈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소속사 대표와 가수 관계를 넘어 4년 열애 끝에 올 가을 결혼을 계획중인 사이이기도 하다.

스포츠월드 취재 결과 김연자는 콘서트와 행사 등의 출연료를 홍익기획과 베스트 엔터테인먼트 두 군데로 나눠 받았다.

A씨는 이에 대해 “2016년부터 ‘아모르파티’가 그야말로 ‘억’소리 나게 대박이 났다. 수입금이 많아 세금도 많이 나오니 이를 줄이기 위해 두 군데로 나눈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홍 대표가 베스트 엔터테인먼트 통장을 빌려달라며 이에 따른 세금은 당연히 자신들이 내겠다고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며 “결국은 탈세를 목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 덧붙였다. 

A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베스트엔터테인먼트 사업자 명의로 된 통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통장 비밀번호와 SMS 문자 서비스 등록 번호는 홍 대표가 원하는대로 해주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른 공인인증서 역시 김연자 소속사 공연업무 담당자인 홍 대표의 사위에게 맡겼다고. 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 사용자가 다른 비정상적인 통장이다. 흔히 말하는 차명계좌에 해당한다.

A씨와 김연자 측의 갈등이 시작된 것은 세금 정산 부분이다. A씨는 “예를 들어 행사비가 1000만 원이라고 치자. 그럼 부가세 10%를 더해 1100만 원이 행사비로 입금 된다. 이 부가세 100만 원은 후에 세금으로 내야하는 부분”이라며 “그런데 김연자 측은 이걸 공돈으로 생각하는 것 같더라. 세금으로 나갈 부분이 있으니 통장을 정지시켰다. 그리고 납부해야하는 부가세를 정리해서 보내줬다. 그랬더니 홍 대표가 왜 이걸 자기들이 내냐며 적반하장 격으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A씨는 “부가세, 종합소득세 등을 제가 냈다. 이에 대해 세금낼 돈을 달라고 한건데 저에게 ‘법대로 하라’는 메시지가 왔다. 이후부터 두 사람에게 문자와 카톡을 동시에 보내는데 읽기만 하고 답이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알려진대로 김연자가 전 남편과 위자료 없이 30년 만에 이혼하고 한국에 들어왔다. 2012년 콘서트를 열어주며 이때 안쓰러운 마음에 김연자와 홍상기 대표를 도와주려 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라며 “이에 대해 국세청에 문의를 했고 제 잘못에 대해서는 매를 맞겠다고 했다. 다음주 중 국세청에 갈 예정”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11일 홍상기 대표는 “통장관리는 모른다 사위랑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업무를 보는 사위에게 세금을 정확하게 내라고 지시했다. 내가 왜 남의 돈에 손을 대냐. 그 쪽에서 비밀번호, 사업자번호 등을 먼저 알려준 부분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부가가치세를 내야한다기에 정지시킨 통장에서 세금을 내라고 했다. 김연자는 알지도 못한다. 김연자 이름이 언급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나와선 안 된다. 법정에서 이야기 하겠다. 끝까지 갈 것”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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