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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해체하라" 청와대 청원까지…노선영 사태 일파만파

입력 : 2018-01-25 16:06:44 수정 : 2018-01-25 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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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을 향한 국민의 시선이 날로 따가워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5일 하루에만 빙상연맹에 대한 청원글이 무려 59개가 올라왔다. 빙상연맹의 무능을 질타하는 게 주된 내용으로, 관련자 처벌부터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이다.

특히 '빙상연맹 해체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은 "평창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도움은 못 될망정 사고만 치는 연맹은 없어져야 마땅하다고 본다"라며 "양궁 연맹은 공정하고 투명한 일처리와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반면 빙상연맹은 지금 신뢰가 바닥이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고, 이 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약 1400명까지 올라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국가대표 노선영의 평창올림픽 출전 무산(23일 본지 단독 보도)이 비난 여론에 불을 붙였다. 결과적으로 노선영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규정한 올림픽 출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이는 개최국 자격으로 팀 추월 자동 출전권을 보장받은 데 매몰돼 순위에 따른 개인 자격 기준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빙상연맹의 책임이 컸다. 올림픽만을 바라보고 4년 동안 구슬땀을 흘려온 노선영의 꿈도 대회가 2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두 물거품이 됐다.

앞서 빙상연맹은 여자쇼트트랙대표팀 코치의 선수 폭행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피해 당사자인 심석희가 이 충격으로 진천 선수촌을 잠시 이탈했는데, 빙상연맹이 이 과정에서 사건을 무마하려 거짓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최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를 만 26세 이하로 제한하는 비합리적인 규정이 신설되면서 다시 잡음이 일기도 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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