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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김영철·천호진, 이변 아닌 이변…공동 대상의 의미

입력 : 2018-01-01 10:14:38 수정 : 2018-01-01 1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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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2017년 KBS 드라마의 대미는 이 시대 아버지들에게 돌아갔다.

배우 김영철과 천호진이 지난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영철과 천호진은 주말드라마에서 아버지 연기를 펼쳐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는 평을 받았었다.

먼저 김영철은 수상 소감으로 “17년 전 궁예로 상을 받았던 게 생생한데 또 이런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 6개월 동안 ‘아버지가 이상해’가 큰 사랑을 받았다. 감독님 작가님들 제 아내 김해숙씨 두 아들 세 딸 식구들과 이 트로피를 쪼개서 같이 갖겠다. 집에서 보고 있을 와이프와 두 아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아버지가 이상해’를 시청해준 여러분들게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지난 8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아버지 변한수 역을 맡았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의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진 가족드라마다.

이어 천호진은 “아직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이 상을 받지 않겠다. 이 상은 세상에 모든 부모님께 드리겠다. 저도 어느 부모의 아들이다. 저희 아버지도 몸이 조금 안 좋으시다 빨리 완쾌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연애할 때 한 약속을 지키는데 34년이 걸렸다. 미안하다. 당신도 허락하면 다음 생에도 당신과 다시 사랑하겠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밝히기도.

천호진은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서 신혜선(서지안 역)의 아버지 서태수 역으로 등장한다. 그의 연기는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들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흙수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다가 절망에 부딫힌 서태수의 딸 서지안이 진정한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최우수상은 ‘김과장’ 남궁민과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7일의 왕비’ 이동건과 ‘김과장’ 준호 ‘완벽한 아내’ 조여정 ‘다시, 첫사랑’ 김승수와 명세빈 ‘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임수향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 ‘고백부부’ 장나라,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와 신혜선이 받았다.

아울러 신인상은 ‘쌈, 마이웨이’ 안재홍 ‘매드독’ 우도환 ‘학교 2017’ 김세정 ‘매드독’·‘아버지가 이상해’ 류화영에게 돌아갔다.

특별공로상은 故 김영애가 호명됐으며 그의 아들 이민우 씨가 대리 수상했다.

그 외 부문 수상자들.

▲청소년 연기상 : 정준원(아버지가 이상해) 이레(마녀의 법정) ▲조연상 : 김성오(쌈, 마이웨이) 최원영(매드독) 이일화(김과장·마녀의 법정) 정혜성(김과장·맨홀) ▲작가상 : 소현경(황금빛 내 인생) ▲네티즌상 : 박서준 김지원(쌈, 마이웨이) ▲연작 단막극상 : 여회현(란제리 소녀시대·혼자 추는 왈츠) 라미란(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 ▲드라마 OST상 : 비투비(쌈, 마이웨이) ▲베스트 커플상 : 정려원 윤현민(마녀의 법정) 장나라 손호준(고백부부) 박시후 신혜선(황금빛 내 인생) 류수영 이유리(아버지가 이상해) 남궁민 준호(김과장)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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