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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소속사 대표 비보에 “잔정이 많은 형” 회상

입력 : 2017-12-10 11:23:40 수정 : 2017-12-10 11: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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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가수 테이가 소속사 대표의 갑작스런 비보에 심경을 밝혔다.

테이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주말, 잘 보내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저를 더 걱정해주시고 격려와 응원해주셔서 한 켠으론 죄송하고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주에 떠난 형은 회사 대표님보다는 제겐 그냥 형. 제가 가족처럼 생각하고 친구와 수년을 동고동락했던 고마운 형이었고 명석하고 긍정적이고 또 잔정이 많은 형”이라며 회상했다.

이날 서울 성동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테이 소속사 대표 A씨가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서에는 ‘금전적으로 어려웠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과 외상이 없어 타살 혐의가 없는 점을 이유로 자살로 결론내렸다.

A씨는 지난 2008년 현재의 연예기획사를 세웠으며 이후 중국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사드 관련 중국과의 갈등으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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