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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값진 승리' 이나바 감독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입력 : 2017-11-17 01:16:32 수정 : 2017-11-17 01: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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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도쿄 이혜진 기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일본,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예선 첫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9회말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운 일본은 10회초 연장 승부치기에서 먼저 3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10회말 호쾌한 3점 홈런에 이어 끝내기 안타까지 터지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다음은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기 총평은?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추격도 잘 되지 않았다. 한국의 투수진이 상당히 좋은 공을 던졌다. 구위도 좋았다. 상당히 무거운 느낌이었다.”

- 9회 상황은?

“우리로서는 계속 연결시킬 수밖에 없었다. 투수가 압박을 받은 것 같다. 일본 타자들이 치고 싶었는데 잘 참고 볼넷을 골라냈고 동점이 됐다.”

- 10회 상황은?

“3점을 내주고 4번 타자 야마카와가 부담감을 가졌을 텐데 우에바야시가 너무도 훌륭하게 점수를 내줬다.”

- 잊지 못할 첫 경기였을 것 같다?

“그렇다. 한국과의 경기는 항상 접전이 펼쳐지는데,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든 이기려는 의지가 보였다. 야마카와 같은 선수가 치면 벤치 분위기가 달라진다. 야마카와의 한 방이 팀에게 아주 큰 홈런이었다.”

- 일장기의 무게감을 논한다면?

“국기를 달고 싸운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은 부담감을 갖기 보다는 즐겁게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즐거운 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이번 경기를 했다.”

- 이번 경기의 소득은?

“국제대회는 이런 것이란 걸 선수들이 알았을 것이다. 모두가 함께 해서 얻은 1승이다. 내일부터 다시 훈련하고 땀을 흘리며 대만전 준비하겠다.”

- 한국 선수에 대한 인상을 말한다면?

“타자들이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끈질기게 승부하는 모습을 봤다. 일본의 투수들을 많이 연구했구나 생각했다. 특정 선수가 아니라 모두가 연구를 잘해왔다는 인상을 받았다.”

- 벤치 분위기는 어땠나?

“당연히 시합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는 일 없다. 선수들의 얼굴 표정을 보더라도 반드시 될 것이다 그런 모습이었다. 이와 같은 단결력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힘이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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