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월화극 경쟁 새 판 열린다 '로맨스 빅매치'

입력 : 2017-10-09 14:02:50 수정 : 2017-10-09 14:02: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월화드라마 경쟁의 새 막이 올랐다. SBS를 제외한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채널인 tvN까지 합세해 9일 새 드라마를 선보이는 것.

새 판이 짜여진 월화 시간대는 다양한 재미보다는 로맨스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S 2TV ‘마녀의 법정’을 제외하고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사랑의 온도’를 비롯해 MBC ‘20세기 소년소녀’,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까지 모두 로맨스로 승부를 걸었다. 때문에 ‘사랑의 온도’가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할 두 로맨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순위 변동을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먼저 한예슬의 지상파 복귀작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20세기 소년소녀’는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한예슬은 데뷔한지 17년차 연예인 사진진 역을 맡아 화려한 스타지만 소꿉친구들과 치맥 타임을 제일 좋아하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매력을 펼칠 예정.

로맨스는 한예슬의 특기이자 강점이다. MBC ‘환상의 커플’, SBS ‘미녀의 탄생’ 등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스 드라마를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크게 사랑받았다. 이번 ‘20세기 소년소녀’에서도 역시 사랑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을 예정. 한예슬 역시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실제 저와 비슷한 커리어를 가진 연예인 역”이라고 동질감을 드러낸 바, 한예슬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역할로 오랜만의 지상파에 복귀에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편성 시간 변경으로 지상파 드라마와 정면대결을 예고한 tvN 역시 로맨스로 승부수를 띄운다. tvN은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의 편성 시간을 기존 밤 10시 50분에서 밤 9시 30분으로 앞당겼다. 이로 인해 지상파와 평일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 뛰어들게 된 것.

그리고 그 첫 주자로 나선 것이 ‘이번 생은 처음이라’(이하 ‘이번생’)다. ‘이번생’은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하우스 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치는 수지타산 로맨스를 그린다. 대세 여배우로 떠오른 정소민과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민기가 보여줄 로맨스 호흡은 물론, 평생을 꼬박 일해도 집 한 칸 마련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줄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믿고 보는’ 시간대로 자리 잡았던 tvN 월화드라마가 올해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다. 과연 ‘이번생’이 편성 변경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상파와 대결에서 경쟁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맨스 바다 속 유일하게 다른 노선을 탄 ‘마녀의 법정’의 행보 역시 궁금증을 모은다. ‘마녀의 법정’은 에이스 독종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3년여 만에 지상파에 복귀하는 정려원이 데뷔 후 첫 검사 역으로 이미지 변신 예고한 가운데, 얼마나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유일한 법정물이라는 점이 흥행에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wh073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