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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神 조성하①] 새하늘님도 감탄할 '교주' 백정기의 완성

입력 : 2017-09-11 19:30:36 수정 : 2017-09-11 19: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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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새하늘님~~!"

요즘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는 한 남자가 있다. 그런데 이 남자를 두고 시청자들은 "진짜 사이비 교주 아니야?"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그도 그럴 것이, 사이비 교주보다 더 교주 같은 디테일한 연기가 매 순간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하는 것. 최근 방송분에서는 순한 양 같은 얼굴 뒤로 감춘 추악한 속내를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배우 조성하가 OCN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 '구해줘' 속 영부 백정기로 연기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앞서 영화 '황해'와 드라마 '더 케이투'로 악역의 새 지평을 열었다면,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악역 백정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조성하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최고의 연기와 캐릭터를 선보였다. 옆집에 있을 법한 훈훈한 동네 아저씨부터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악역까지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 특히 꽃중년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훈훈한 마스크 또한 그의 장점 중에 하나다. 덕분에 조성하는 대중적으로 가장 친숙한 배우로 기억되곤 했다.

그런 조성하가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다시 썼다. 소위 말하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것도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사이비 교주 역할이다. 단순한 말 한마디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교주가 아닌, 머리부터 발끝까지 빠져들 수밖에 없는 교주 캐릭터를 완성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성하는 사이비 종교 사례들을 찾아보면서 왜 사람들이 빠져드는 가에 대해 분석했다. 또 여러번의 탈색을 통해 현재의 백발을 완성시켰다. 그 결과 말투부터 손짓 몸짓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홀릴 준비가 되어 있는 교주 백정기 캐릭터를 구축했다.

연기적으로도 조성하의 열정은 대단했다. 마치 첫 작품을 준비 중인 신인 배우처럼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연기 디테일, 비주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역량과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사이비 교주 캐릭터를 완성, 안방극장에 '새하늘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성하의 열연 덕분에 '구해줘'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고, 더 나아가 사이비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까지 개척했다. 이 모든 영광은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조성하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의 열연 덕분에 당분간 안방극장은 '새하늘님'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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