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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문자현-가산1리, 도시와 농촌 교류 한마당…“함께 즐겨요”

입력 : 2017-05-22 15:33:59 수정 : 2017-05-22 15: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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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도농교류 1사1촌 자매결연 및 경로잔치 벌여
[강민영 기자]
기업과 농촌주민들 간의 1사1촌 행사가 일회성이나 생색용 이벤트로 민폐를 끼치는 일이 종종 있다. 하지만 농촌 주민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고 경로잔치를 함께하며 진정한 농촌과 도시의 교류라는 취지를 살리는 행복한 1사1촌이 눈길을 끌고있다.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1리 마을과 인쇄출판 중견기업인 (주)현문자현의 도농교류 1사1촌 행사가 그 예이다. 

현문자현 임직원들은 지난 13일 오전 7시 농촌 주민들과의 행복한 만남을 꿈꾸며 단양으로 출발했다.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1리 체육공원에선 도시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인쇄문화 역군들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마치 고향을 찾아온 자식들 대하듯 가산1리 주민들은 따뜻한 정으로 이들을 반겼고, (주)현문자현 임직원들 또한 마치 자신의 부모님을 대하듯 예를 갖춰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위로를 드렸다.

(주)현문자현은 이날 그동안 출판한 베스트셀러 등을 주민들에게 기증했고 주민들은 이에 화합해 풍성한 점심 먹거리를 차렸다.

행복마을 1번지 가산1리와 현문자현의 ‘도농교류 1사1촌 자매결연 협약식’은 도농교류 협약식에 안병숙 단성면장과 조선희 단양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형식으로 열렸다.

안병숙 면장은 인사말에서“단양군 단성면 가산1리 마을과 현문자현은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촌이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농촌과 도시의 교류 활성화로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기현 대표는 “지역공동체 회복과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협약식 후 열린 경로잔치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마을에서 가산리 특산물로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도시인들과 주민들간 화기애애한 시간이 이어졌다. 구성진 노랫가락과 함께 어르신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서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하나가 되었다.

표종은 가산1리 이장은 “오늘 이러한 협약을 기반으로 도시 기업의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 마을을 위해주는 장기적인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가산1리 마을과 (주)현문자현은 도농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일손돕기와 농산물 직거래, 농촌 체험 및 관광, 마을 가꾸기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전개한다. 현문자현은 농촌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가산1리 마을은 안전한 농산물과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

#단성군 특산물 아로니아·고추 등 정기 구매하며 상생

단양군의 대표적 특산물은 아로니아와 사과 그리고 고추가 꼽힌다. 가산1리 주민들도 5∼6년 전부터 아로니아 재배를 시작, 단양 아로니아 영농조합을 통해 질 좋은 아로니아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주)현문자현 임직원들은 이들 농산물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홍보해 진정한 도농교류를 실천할 계획이다.

단성면 가산1리는 행복마을 사업 1단계를 진행중이어서 이번 1사1촌 행사로 행복마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마을은 주민들이 꿈꾸고 만들어가는 마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을, 며느리가 즐겨 찾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노는 마을을 지향한다.

한편 (주)현문자현은 1990년 설립된 인쇄·출판 기업으로 일산동구 장항동 인쇄단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쇄소다. 이곳 인쇄공장은 출판 원고만 있으면 한 장소에서 편집·출력·인쇄·제본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베스트셀러 출판물을 가장 많이 인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쇄소뿐만 아니라 출판사도 운영한다. ‘현문미디어’ ‘생각하는 백성’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600여 종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또한 일본에 정식 출판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의 동화를 번역·소개하는 등 출판 한류에도 앞장서 왔다.

#단양팔경 하선암과 중선암을 품은 가산1리

단양8경으로 유명한 단양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부각되는 곳이 선암골 생태휴양길이다. 선암길 생태유람길은 단성면 소재지부터 방곡도예촌, 사인암까지 모두 42.4km의 순환 코스다. 이중 단성면 가산1리 주변은 선암골 생태유람길 1코스(총 15km·물소리길)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선암골 생태유람길 1코스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해 발표한‘걷기 여행길로 떠나는 휴가지’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명품 여행길로 자리잡고 있다. 단성생활체육공원~소선암 오토캠핑장~소선암 자연휴양림~하선암~중선암~상선암~벌천 삼거리로 이어져 있다.

하선암(1경), 중선암(2경), 상선암(3경)은 단양8경을 이루는 명소. 산세가 수려해 예부터 선조들의 칭송을 받던 곳이다. 가산1리는 하선암과 중선암 중간쯤 위치하며 기암괴석과 맑은 계곡 등 수려한 자연 풍광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하선암은 단양 남쪽 10km의 단성면 가산리에 있으며, 3층으로 된 바위와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마치 부처와 같은 형상이라고 해 ‘불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단양 남쪽 12km 지점의 가산리에 있는 상선암은 상선구곡을 이루는 마지막 경승지. 크고 웅장한 바위와 올망졸망한 바위가 모여 있는 풍경이 소박하지만 멋스럽다. 중선암은 상선구곡의 중심지로 순백색의 바위가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른다.

mykang@sportsworldi.com 사진=현문자현 제공

<사진설명>

1. 이기현 현문자현 대표, 안병숙 단성면장, 표종은 가산1리 이장(왼쪽부터)이 자매결연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 도농교류 1사1촌 자매결연 협약식 전경. 안병숙 면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 가산1리 경로잔치에서 어르신들이 흥겹게 어깨춤을 추고 있다.

4. 협약식 및 경로잔치 후 가산1리 주민 모두가 함께 기념촬영.

5. 가산1리는 선암골 생태유람길 1코스의 주요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현문자현 임직원들이 생태유람길에 나서 기암고히석 자연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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