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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혁오의 음악방송 1위가 특별한 이유

입력 : 2017-05-12 17:00:00 수정 : 2017-05-12 09: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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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밴드 혁오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첫 정규앨범 '23'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음악방송 1위까지 거머쥐며 인디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혁오는 지난 11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톰보이'로 음원판매 점수, 음반판매 점수, 선호도 점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는 혁오가 데뷔 이래 최초로 달성한 것으로, 특유의 감성과 매력이 담긴 음악을 묵묵히 선보이며 얻은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혁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혁오 멤버들은 SNS를 통해 "라이브로 음악방송을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한데, 1위까지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더욱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기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혁오의 음악방송 1위는 의미가 무척 남다르다. 그동안 인디신에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쥔 적이 거의 전무하고, 더더욱 인디밴드가 정상에 오른 건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 그동안 음악방송 1위 트로피는 아이돌과 메이저신 가수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지만, 혁오는 이를 깨고 당당히 1위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는 좋은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는 수많은 인디밴드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함과 동시에, 대중에게도 좋은 음악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계기가 됐다.

물론 혁오는 MBC '무한도전' 출연 이후로 대중적 인기가 높아졌다. 그 점을 간과할 수 없지만, 혁오처럼 좋은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는 인디가수가 음악방송 무대와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꿈꿀 수 있게 됐다는 건 분명 좋은 영향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혁오의 음악방송 1위는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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