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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압축된 거취, 터키잔류 or 중국리그

입력 : 2017-05-08 15:08:43 수정 : 2017-05-08 15: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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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중국행이냐 터키 잔류냐.

‘배구여제’ 김연경(29·페네르바체)의 행보가 곧 결정난다. 김연경은 러브콜이 온 여러 팀을 놓고 조율을 거치고 있다. V리그 복귀는 몸값은 물론 원소속구단 흥국생명과의 여러 절차와 합의가 남아있어 현 시점의 김연경으로선 선택할 이유가 없다.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김연경은 “중국과 터키리그를 고려 중이다.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날 것 같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김연경은 최고의 봄을 보냈다. 소속팀인 페네르바체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복근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잠깐의 고비도 있었지만 복귀한 뒤 팀을 연승행진으로 이끌었다. 페네르바체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선 6강에서 탈락했지만, 터키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 무실세트 완벽한 승리를 따내 2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김연경은 어느덧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2009∼2011년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활약한 뒤 터키 리그로 이적했다. 두 차례 재계약을 통해 6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터키컵 우승 1회를 경험했다.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에는 CEV컵 우승도 달성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고, 향후 거취를 두고 세계 여자배구계의 최대어로 관심을 끌었다.

김연경의 진로는 페네르바체 잔류와 터키리그 타 팀 이적, 중국리그 진출로 갈렸다. 김연경은 “리그 수준과 조건, 국가대표 스케줄 등 여러 조건을 고민하며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몸값도 관심이다. 최근 ‘월드오브발리’는 터키팀인 엑사비사시가 300만 달러(약 34억원)을 제안할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단 이 부분은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내가 워낙 이쪽(배구)에서 큰 연봉을 받아 갈 수 있는 팀이 한정돼있다”며 “연봉이 30억까지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김연경은 추정금액으로 120만 유로(약 14억5000만원)를 받는 세계여자배구선수 중 연봉랭킹 1위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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