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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6연패 탈출 이끈 '역전 투런포'

입력 : 2017-04-20 22:17:28 수정 : 2017-04-20 22: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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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넥센 거포 김하성(22)이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려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넥센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넥센은 최근 6연패에서 탈출, 시즌 6승째(11패)를 챙겼다.

김하성의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3B-2S에서 상대 투수 박희수의 6구째 138km짜리 바깥쪽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번 시즌 김하성의 3호 대포. 이 한방은 이날 결승점이었다.

2014년 첫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하성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하며 ‘대형 유격수’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지난 2016시즌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역대 유격수 중 세 번째로 20-20(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 호타준족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올해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 국가대표 유격수로 첫 성인 국제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시즌 개막 후 이달 중순까지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14일 KIA전을 마친 뒤에는 시즌 타율 1할대로 뚝 떨어졌다. 그랬던 김하성은 15일 KIA전에서 시즌 2번째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이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벌였다. 전날에는 무안타로 방망이가 침묵했지만, 이날 시원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김하성은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잘 맞은 타구들이 잡힌 경우가 많았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안타보다 외야 플라이를 치자고 생각했다. (서)건창이형이 잘 치고 있어 나와 승부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노렸는 데 그 노림수가 통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팀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팀이 이기는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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