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를 한 시간 앞두고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역시 손흥민이 공격 최전선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했다. 수비 뒷공간 침투가 날카롭고, 저돌적인 돌파 능력이 좋은 황희찬을 투입해 시리아 밀집 수비를 뚫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좌우 측면에는 경고 누적에서 벗어나 그라운드로 복귀한 손흥민과 남태희가 포진한다. 손흥민이 복귀하면서 공격진의 날카로움과 세밀함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남태희 역시 중국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상대 측면 붕괴에 나선다. 공격 2선 중앙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가 나선다.
중원에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고명진(알라이얀)이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에서 선보인 중원 조합을 그대로 시리아전에서도 들고 나섰다. 볼 점유율에서 앞선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포백에는 좌측부터 김진수(전북) 장현수(광저우 부리) 홍정호(장쑤 쑤닝) 최철순(전북)이 나섰다. 중국전과 비교해 큰 변화 없이 우측 수비수 이용(전북)이 빠지고 최철순이 투입된 것이 눈에 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가 꼈다.
현재 대표팀은 ‘창사 참사’를 당하며 승점 10(3승1무2패)에 머물러 있다. 2위를 지키고 있는 대표팀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벼랑 끝에 몰린 슈틸리케 감독이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반전의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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