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는 21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6-2017 일본제지 크레인즈와 홈 경기서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안양 한라는 13연승과 함께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승점 100점을 기록, 사할린과 격차를 벌렸다.
득점 선두인 김기성이 부상으로 빠진 안양 한라는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결장한 탓에 경기 초반 실점하며 흔들리고 말았다.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1분 6초 우에노 히로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 분위기에 적응하기 전 실점한 안양 한라는 공격력을 선보일 시간이 필요했다.
반전 기회를 노린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9분 35초 신상훈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중 안진휘-김상욱으로 연결된 퍽을 신상훈이 크리스 앞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안양 한라는 상대가 반칙으로 2분간 퇴장 당하며 유리한 기회를 잡았지만 오히려 동등한 입장에서 득점포를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0분 23초 크레인즈의 사카타 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역전골을 내준 안양 한라는 더욱 치열하게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2피리어드를 마무리 했다.
파상공세를 펼친 안양 한라는 루키 이강수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박우상이 여러차례 슈팅을 시도한 뒤 날카롭게 빼준 퍽을 이강수가 강력한 리스트샷으로 득점, 3피리어드 4분 21초 2-2를 만들었다.
안양 한라는 들뜬 분위기서 크레인즈에 역습을 내줬지만 맷 달튼의 선방쇼가 나오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유리했던 안양 한라는 달튼의 선방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공격을 시도했다.
안양 한라와 크레인즈는 3피리어드서 더이상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골리를 제외하고 3명씩 출전한 3-3 연장서도 치열한 접전은 이어졌다. 5분간의 연장 중 안양 한라는 조민호가 크레인즈의 아나도리 신야에게 가격을 당해 한 명이 더 출전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다.
파워 플레이인 상황에서 안양 한라는 강력한 슈팅으로 먼저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한 골만 들어가면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몸을 날려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안양 한라는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경기는 슛아웃으로 이어졌다.
안양 한라는 슛아웃서 첫번째 주자로 나선 안정현에 이어 감상욱이 침착하게 득점, 2-1로 앞섰다. 신상훈이 골을 넣으면 마무리가 될 수 있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안양 한라는 달튼이 크레인즈 마지막 선수의 슛아웃을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안양 한라는 22일 17시 같은 장소에서 크레인즈와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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