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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천정명 "동안 이미지 콤플렉스…건달 역도 자신 있다"

입력 : 2016-12-25 11:12:44 수정 : 2016-12-25 11: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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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천정명의 매력은 솔직함이다.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망설임이 없다. 그리고 이런 그의 모습은 연기에서도 뭍어난다.

16년차 배우 천정명. 소년 같은 외모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된 연기를 보여준 그가 14일 개봉한 영화 ‘목숨 건 연애’로 돌아왔다. 극중 설록환 역을 맡아 한제인(하지원)만을 바라보는 남자로 관객과 만난다. 특유의 당당함은 촬영장에서도 발휘됐다.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고 실제 본인의 감정을 담아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은 것. 덕분에 관객은 그의 살아있는 연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설록환은 일편단심 캐릭터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까지 노력할 수 있나.

“사랑하는 사람이 내 직업을 바꿔서 살아가라고 한다면 배우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을 것 같다. 그만큼 사랑에 빠지면 올인하는 편이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출연했다.

“전작이었던 드라마 ‘리셋’에서 우울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랬더니 작품이 끝나도 한동안 기분이 가라앉아 있더라. 그래서 밝은 작품, 밝은 캐릭터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차에 ‘목숨 건 연애’를 만나게 됐다. 달달하고 끌리는 시나리오였다. 이런 캐릭터라면 저도 편안하고 자신있게 연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무엇보다 하지원 선배가 캐스팅됐다는 말에 주저없이 선택했다.”

-하지원과 연기 호흡을 맞춰보니 어땠나.

“작품으로 만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하지원은 평소 좋아하는 선배이자 누나였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보고 매료 됐고 영화 ‘해운대’ ‘1번가의 기적’ ‘조선미녀삼총사’까지 두루 봤다.”

-한중 동시 개봉을 노리고 있었는데 사드 등 여러가지 상황에 의해 불발됐다.

“무척 아쉬웠다. 9월에 시작해서 12월에 촬영을 마쳤다. 원래 3월쯤 개봉하려 했는데 한중 동시개봉이 정해지며 6월로 미뤄졌따. 중국에서 홍보 활동도 하고 예능 출연도 한다고 해서 들떠있었는데 아쉽다. 상하이국제영화제도 출품했는데, 현지 반응이 좋았다고 들었다.”

-연예계 대표 동안 스타다.

“감사한 말씀이지만 한편으로는 그게 저의 콤플렉스이기도 하다. 남성미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 액션 장르를 소화하고 싶은데 이미지 떄문에 제약이 많다. 감독님들과 미팅을 진행해도 최종 캐스팅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얼굴에서 순한 이미지가 보인다고 한다. 건달 역을 맡겨주셔도 저는 자신 있다. 그런데 관계자, 관객분들이 보시기엔 아직 의구심이 드나보다. 이런 부분이 배우로서 걱정이다.”

-최근에 남성 위주의 영화가 많이 나왔다.

“거의 다 봤다. ‘내부자들’ 이병헌 선배님의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아수라’의 캐릭터들도 다 인상적으로 봤다. 나도 저런 영화 장르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일에 대한 갈증이 있다. 봄에 크랭크인 하는 영화들이 있는데 꼭 캐스팅 됐으면 한다.”

-2016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성인이 된 후 가족들과 여행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중학생 때 이후로 없는 것 같다. 부모님이 가고 싶어하시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c 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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