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9월 코보컵, 외인 합류 완전체팀도 나선다

입력 : 2016-08-25 10:41:32 수정 : 2016-08-25 10:41:3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완전체 vs 토종전력’

내달 22일 개막해 10월3일 끝나는 2016년 청주 코보컵 대회, 색다른 매치업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 100% 전력으로 나서는 팀이 있는 반면 토종선수들로만 구성해 경기를 치르는 팀으로 엇갈린 까닭이다.

2006년 시작한 컵대회는 배구 저변확대와 함께 한여름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마련됐다. 그리고 그간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선수들로만 치러지면서 국내 공격수의 진정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올해는 다르다. 외국인 선수가 코트에 합류해 V리그와 다름없는 프리시즌이 될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올해부터 시행된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과 컵대회 개최시기 때문이다.

남자부 구단들이 올해 외국인 주포를 100만달러를 넘나드는 자유계약제에서 트라이아웃(30만달러 상한)으로 선발하면서 객관적으로 선수기량은 낮아졌다. 이로 인해 각 구단은 컵대회를 통해 선발한 선수들의 실전기량을 점검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 또 7월에 열리던 컵대회가 올해는 리우올림픽으로 인해 9월로 연기개최되면서 곧바로 V리그 개막(10월15일)과 맞물렸다.

하지만 탐탁치 않은 팀들도 있다. ‘보여줘야한다’는 의욕에 자칫 부상을 부를 수 있고, 아직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는 것이다. 은근히 전력노출에 신경쓰는 팀도 있다. 또 기존 소속팀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못 받는다면 출전자체가 불가능하다. 현장 감독들은 찬반이 5대5로 엇갈렸다는 게 배구계 관계자의 귀띔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일단 외국인 선수의 출전에 대해서 각 구단은 기용하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를 봤고, 곧 있을 이사회에서 최종결정을 앞두고 있다. 결국 100% 전력으로 나서는 팀과 토종선수로만 나서는 팀으로 나뉠 전망이다.

실제 삼성화재의 경우 타이스 덜 호스트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소속돼 월드리그를 소화했다. 당장 코보컵 개막까지 체력회복과 전술습득 등 팀에 녹아들기에는 빠듯하다고 판단해, 예선에서는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부 인삼공사의 경우도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미들본이 개인적 사정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대체자원을 선택해 영입하는 과정을 다시 거쳐야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지난 5월 열린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모습.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