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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타점 돌파’ LG 채은성, 구단 기록도 갈아치우나

입력 : 2016-07-24 06:00:00 수정 : 2016-07-24 01: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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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타점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구단 기록까지 갈아치울 페이스다.

 채은성(26·LG)이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2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60타점을 돌파했다. 2010시즌 오지환(60타점) 이후 LG에서 20대 야수가 60타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이나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채은성의 타점 생산 능력은 주목할 만 하다. 채은성은 23일까지 히메네스(70개)에 이어 팀 내 타점 2위이며 리그에서도 공동 15위다. 20대 국내 선수 가운데 채은성보다 타점이 많은 선수는 나성범(74개·NC), 김재환(68개·두산) 뿐이다. 이만하면 팀을 넘어 리그에서도 주목받는 20대 선수로 꼽혀도 손색이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올 시즌이 채은성의 사실상 첫 1군 풀타임이라는 점이다. 채은성은 2014시즌 62경기, 2015시즌에는 9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겨우내 공격과 수비를 업그레이드하며 시즌 초 팀 내 치열한 외야 경쟁에서 살아남더니 단 한 번의 말소 없이 1군에 터를 잡았다. 85경기 중 83경기(선발 65경기) 출전. 어느덧 이진영(kt)이 떠난 외야의 새 주인이 됐다. 

 그런데도 기복이 없다. 보통 1군에서 막 주목받는 선수들은 여름을 기점으로 슬럼프에 쉽게 빠진다. 경험과 체력이 부족해 시즌을 보내는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은성은 다르다. 시즌 내내 타격 페이스가 꾸준하다. 4월(타율 0.259 12타점)만 안 좋았을 뿐, 5월(0.309 13타점)·6월(0.402 19타점) 고타율을 유지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타율 0.361 11타점이다. 

 이쯤 되면 개인 커리어하이를 넘어 구단 신기록까지 노려볼 만하다. 타점 기록 말이다. 채은성은 현재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104타점을 올릴 수 있는데, 역대 LG에서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10시즌 조인성(107개), 2009시즌 페타지니(100개) 뿐이다. 

 20대 야수로만 한정하면 100타점을 넘긴 선수는 아무도 없다. 9번 이병규가 1999·2000시즌 99타점을 기록한 게 최고다. 채은성의 페이스가 꾸준한 데다 득점권 타율(0.371)도 높기에 이병규의 기록은 물론, 조인성마저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물론 채은성에 앞서 히메네스가 구단 기록을 깰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러나 그간 ‘신인들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국내 야수 성장이 더딘 LG에서 구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20대 야수가 생겼다는 점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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