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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블루 37.2 디오리지널' 국내 절판된 소설을 영화로

입력 : 2016-07-18 10:36:09 수정 : 2016-07-18 1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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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류근원 기자]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논란의 명작 ‘베티블루 37.2 디오리지널’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필립지앙의 원작소설 ‘37.2도 아침’에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자크베넥스 감독의 ‘베티블루 37.2 디오리지널’의 원작소설 ‘37.2도 아침’은 국내 절판된 작품이기에 더욱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1996년 국내 출간되었던 ‘37.2도 아침’은 서른 살의 작가 지망생 ‘조그’와 치명적인 탐닉의 아이콘 ‘베티’의 순수하면서도 광기 어린 사랑을 그린 소설로 80년대 프랑스 젊은이들을 가장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필립지앙은 스물 여섯 권의 장편 소설과 다섯 권의 소설집을 내며 아직까지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공쿠르상과 더불어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앵떼랄리에상을수상한필립지앙의 작품은 ‘베티블루37.2 디오리지널’ 이외에도 다수 영화화된 바 있다.

엔딩 장면만 약간 다를 뿐, 원작의 플롯을 빠짐없이 담아내고 있는 영화 ‘베티블루 37.2 디오리지널’은 뤽베송, 레오까락스와 함께 프랑스 누벨이마주 영화를 이끈 시네아스트 장-자크베넥스 감독의 초기작이다. 퇴폐적인 듯하면서도 은근하고, 달콤하면서도 씁쓸하고, 황폐한 듯하면서도 아름답다는 평과 함께, 1986년 개봉 당시 세계적인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와 소설 제목에 등장하는 37.2도는 여자가 임신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이자,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체온이다. 이는 보통 사람의 체온인 36.5도보다 0.7도 높은 수치로, 영화 ‘베티블루 37.2 디오리지널’이 그리는 이성이 통제할 수 없는 미친 사랑의 온도를 느끼게 해준다.

‘베티블루 37.2 디오리지널’은 1988년 국내 개봉 당시 난도질에 가까운 검열로 인해 영화 본연의 색채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관객들의 니즈가반영되어 무삭제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오는 28일 개봉.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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