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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기의 교감 태교법 '태담' 인기

입력 : 2016-07-12 04:40:00 수정 : 2016-07-11 18: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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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과거에 비해 출산율이 점점 줄어들고 늦은 결혼과 고령 임신이 늘면서 출산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때문에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을 위해 산모나 배우자가 함께 다양한 노력을 한다.

특히 태교의 중요성은 매우 크고 실제 태아의 안정적인 정서를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태교에 대한 인식도 변화해 단순히 좋은 생각과 클래식 음악 정도만 찾아 듣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은 태교 종류도 다양해졌고 방법 또한 섬세하고 전문적으로 되어 가고 있다. 산모들은 태어날 아이의 재능과 감성을 조금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여행, 독서, 음악, 강연, 운동 등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태교법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적이며 효과가 큰 ‘태담’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여전하다. 태담은 말 그대로 부모가 태아와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부모의 목소리가 배 속의 아기에게 전달되면 태아는 편안함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엄마와 아기의 마음을 이어주는 교감 태교법 ‘태담편지’의 저자 청화병원 박종두 원장은 “태아가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인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며 “따라서 직접적으로 부모와 교감할 수 있는 태담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크고 태담을 많이 나눌수록 아기의 정서적인 안정과 지능 발달 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태담은 특별한 준비물이나 비용이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부모들, 특히 아빠들은 태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같은 말만 몇 마디 되풀이하다 태담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박종두 원장은 좀 더 태담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산모와 가족들에게 ‘태담 편지’를 써오도록 한 것이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태담을 어려워했던 부모들이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노력하기 시작한 것. 박 원장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아기에게 들려줄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며 “아기와 교감을 얻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는 생각을 미리 글로 옮기며 꼼꼼하게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태담 편지’ 태교법은 현재 박 원장이 소속된 청화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산모와 가족들의 호응과 만족도도 높다. 한 산모는 “태교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별다른 부담 없이 아기와 교감할 수 있는 태담 편지를 알게 돼서 기쁘다”며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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