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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머스 상반기 3대 이슈

입력 : 2016-07-06 05:10:00 수정 : 2016-07-05 19: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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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한준호 기자] 2016년 상반기 온라인 커머스 업계에는 생존을 위한 혁신이 계속됐다.

 연초 이마트를 필두로 하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와 최저가 전쟁이 벌어졌지만 국지전으로 끝났다.

 온라인 커머스간 가장 큰 경쟁 분야는 배송이었다. 쿠팡이 ‘로켓 배송’으로 두각을 나타내자 타 업체들 역시 배송 강화로 맞섰다. ‘서비스 강화’ 역시 올 상반기 두드러진 온라인 커머스의 트랜드다.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 구현되는 모바일 생태계는 꾸준히 진화 중이다. 주요 온라인 커머스 업체가 직접 뽑은 3대 뉴스를 정리해 봤다. 

 

▲쿠팡

  6월 미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발행하는 과학기술 전문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뽑은 '2016 세계 50대 스마트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쿠팡이 선정(44위)됐다.

  쿠팡은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2015년 매출 1조원 돌파를 공개했다. 쿠팡은 2015년도 매출액 약 1조 1300억원을 달성해 이커머스 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2014년 매출액 약 3485억원 대비 3.3배에 달한다.

 

쿠팡은 매출 1조원으로 이끈 일등공신 로켓배송에 이어 그리고 두 번째 전략무기를 내놨다. 쿠팡이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는 '아이템마켓'은 소비자에게 가격과 서비스 측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하나의 대표 상품만을 노출하는 방식의 판매시스템이다. 판매자는 고객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가격 제공에만 집중하면 되며, 별도의 광고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템마켓 판매자라면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해 이른바 `대박`을 낼 수 있다.

 

티몬

 티몬의 상반기도 숨가쁘게 흘러갔다. 지난 4월 티몬은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4000만 달러(약 4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티켓몬스터 기업 가치를 15억달러로 평가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이 그루폰에서 티켓몬스터 지분 59%를 인수하며 평가한 기업 가치는 7억8200만달러다. 불과 1년 새 두 배가량 몸값이 뛰었다.

 티몬은 지난 5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중 최초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 시스템과 직접 연동을 통한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선언했다.
 티몬은 작년 11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쇼핑몰 '티몰' 시스템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의 역직구 사업 '관방직공'을 진행하고 있었다.

 

 티몬의 브랜드 캠페인 ‘몬소리 캠페인’도 상반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몬소리’는 소비자들이 힘들고 지칠 때 무심코 내는 웅얼거림으로, 티몬 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고객의 목소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모뒐퓟보코옱콜랐는데망햁’은 모델 핏보고 옷 골랐는데 망했다, ‘쓴도니얼만뒝셩물안츄다뉢’은 쓴 돈이 얼만데 선물하나 안 주다니 등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옥션

 옥션은 올해 상반기에 주목 받은 3가지 상품을 상반기 뉴스로 보내왔다.  모기 퇴치용품, 스마트워치, 소포장 음식&간편식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3월 국내에서도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며,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바이러스 감염매개로 알려진 모기를 쫓기 위한 ‘모기퇴치용품’ 수요가 급증했다. 1월에서 5월 모기, 해충 퇴치 관련 상품 전체 판매율이 전년 대비 80% 상승, ‘모기퇴치기’ 구매량이 전년 대비 163%로 대폭 증가하는 등 모기퇴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지난 1월부터 5월 22일까지 옥션에서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433% 증가,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11번가

 최근 11번가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영역은 O2O 부문이다. 11번가는 지난 2월 생활형 O2O 포털서비스 ‘생활플러스’를 업계 최초로 론칭했으며, 5월초에는 O2O 큐레이션 정기배송 서비스까지 내놨다. 6월에는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렌탈(Rental, 대여) 제품을 한곳에 모은 ‘생활플러스 렌탈샵’을 오픈했다. 11번가는 14개 렌탈 브랜드사와 제휴를 맺음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렌탈 쇼핑몰을 선보이게 됐다.

 직매입 사업을 본격화 역시 11번가가 달라진 부분이다.  4월 중순 생활에 밀접한 600여 가지 마트 제품군을 모은 ‘11번가 직영몰’을 오픈,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과 배송까지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국내 유명 유통/제조업체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11번가의 변화다. 특히 지난 4월 신세계 백화점 입점을 통해 국내 Big3 백화점이 모두 입점하는 성과를 얻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11번가 큐레이션 쇼핑인 ‘쇼킹딜’에 오픈마켓 처음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핫딜’만을 모은 신규 서비스가 시작됐다. 지난 5월에는 국내 대표적인 소셜커머스업체 티몬과 제휴해, 2000여 개에 달하는 전국 각 지역의 e쿠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 설명
쿠팡의 로켓 배송을 위한 물류 센터 모습. 쿠팡 제공
쿠팡의 김범석 대표. 쿠팡 제공
쿠팡 본사 사옥. 쿠팡 제공
티몬과 NHN엔터테인먼트 로고. 티몬 제공
티몬의 브랜드 캠페인 ‘몬소리 캠페인’. 티몬 제공
티몬의 중국 역직구 사이트. 티몬 제공
11번가 국내 최대 렌탈샵 오픈. 11번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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