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경찰들의 추격을 피해 국경선을 넘어야 하는 강도단과, 그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인질들의 심리전과 추격전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긴장감을 전달하며 추격전과 밀폐 스릴러의 재미를 동시에 주는 작품이다.
‘미친개들’로 장편 상업 영화 연출 데뷔를 한 에릭하네조 감독은 엄청난 영화광 출신이다. 데뷔까지의 스토리가 영화광 출신으로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한 쿠엔틴타란티노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디오 가게에서 5년간 점원으로 일하면서 각종 장르의 다양한 영화들을 섭렵했던 쿠엔틴타란티노는 영화 연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직접 쓴 각본을 가지고 도전하다가 시나리오 작가로 주목을 받아가던 중, ‘저수지의 개들’로 장편 영화 연출 데뷔를 하게 된다. ‘저수지의 개들’은 저예산 작품이지만 매력적인 시나리오로 인해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독특한 전개와 신선한엔딩 등으로 인해쿠엔틴타란티노 감독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 만든 초석이다.
에릭하네조 감독은 가족 모두가 영화를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화를 접했으며 TV에서 방영되는 영화를 모두 녹화해서 소장할 정도로 소문난 영화광이었다. 영화를 보는 일이 마치 중요한 행사와 같은 일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영화를 사랑했던 에릭하네조 감독은 이후 ‘France2’ 스포츠국에서 스포츠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로 일하며 연출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Réservoir Prod’, ‘TF1’ 등의 프로그램 제작회사에서 일하면서 영화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던 에릭하네조 감독은 이후 친구들과 함께 ‘블랙 다이너마이트(Black Dynamite)’라는 제작사를 설립했다. TV 문화 콘텐츠와 함께영화 ‘플레이어스’, 패션잡지 ‘보그’ 편집장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마드모아젤C’의 제작을 담당했으며 ‘아리안느는임신중’의 투자를 맡은 에릭하네조 감독은 이어 영화 ‘미친개들’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장르영화를 좋아했던 에릭하네조 감독은 마리오바바의 ‘미친 개들’을 인상 깊게 봤던 기억이 있어 제작사를 설립한 후에 판권을 사서 영화 제작을 시작했다. 이후 연출까지 맡은 에릭하네조 감독은 원작에 있는 잔인하고 컬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논스톱 추격전으로 초점을 맞춰 영화를 새롭게 리메이크해서 데뷔하게 되었다. 거장 감독의 마스터피스를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시각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시나리오로 인해 프랑스의 차세대 연기파 배우와 국민 배우인 귀욤고익스, 램버트윌슨의 동반 캐스팅 및 비에르지니르도엔, 프란시스아노드, 프랑크가스탐비드 등 명품 배우들이 파격 변신을 자처하며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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