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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시즌 2승, '넵스 헤리티지 2016' 품다

입력 : 2016-05-29 16:43:11 수정 : 2016-05-29 16: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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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최진호(32·현대제철)가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최진호는 2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파72·7276야드)에서 열린 ‘넵스 헤리티지 2016’(총 상금 7억233만9000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 상금 1억4046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에 오른 홍창규(35·휴셈)·이성호(29)·정대억(27)을 무려 8타 차로 제친 여유있는 승리였다. 이로써 최진호는 지난달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한달 만에 다시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KPGA 간판 선수임을 증명했다. 특히 올 시즌 5회 대회에서 가장 먼저 2승째를 달성하며, 올 시즌 남은 7개 대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전날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최진호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하지만 11·12·1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는 등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비교적 여유있는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최진호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기록한 17언더파를 넘어 보고 싶었는데, 타이에 그쳤다”며 “그간 미흡했던 점이 잘 보완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 이 여세를 몰아 올 시즌 투어 최고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상금을 정해 눈길을 끌었다. 여러 사람에게 자금을 마련한다는 뜻으로, 기존 총 상금 4억 원에 갤러리 입장권 판매수익 3억233만9000원을 더해 총 상금이 7억233만9000원이 됐고, 우승 상금도 기존 8000만 원에서 6046만 원이 더해져 1억4046만 원이 됐다. 갤러리가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우승상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만족감까지 더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골프 관계자들의 한 목소리다. 

jjay@sportsworldi.com

최진호가 2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CC에서 열린 ‘넵스 헤리티지 2016’ 4라운드에서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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