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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 홀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홀로 남은 사연

입력 : 2016-05-24 09:49:29 수정 : 2016-05-24 0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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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류근원 기자]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 이후 유일한 주민으로 남은 ‘나오토’씨는 현재 괜찮은 것일까? 모두가 떠난 죽음의 땅 후쿠시마에 홀로 남아 동물들과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나 홀로, 후쿠시마’가 위험을 무릅쓰고 마을에 남게 된 ‘나오토’씨의 사연을 공개한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던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고는 많은 사상자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사고 발생 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반경 20km 이내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는데, ‘나오토’씨가 살고 있던 도미오카 마을도 여기에 해당된 것. 

‘나오토’씨도 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에 있는 친척을 찾아갔지만, 친척 역시 피폭 위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그를 받아주기를 거절한다. 여기에 ‘나오토’씨를 더욱 절망에 빠뜨린 것은 피난소도 관할 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를 받아주지 않은 점이다. 

갈 곳이 없어진 그는 결국 마을로 돌아가야 했는데, 모두 다 대피하고 유령 마을로 전락한 마을에는 피난을 떠난 사람들이 버리고 간 동물만이 그를 반길 뿐이었다.

한 인터뷰에서 ‘나오토’씨는 "기다림에 지친 동물들은 내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때면, '배고파요', '먹을 게 없어요'라며 짖는 것만 같았다"며 동물들을 돌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원래 키우고 있던 강아지와 더불어 소, 말, 돼지, 그리고 타조까지 다양한 동물을 키우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애정을 쏟은 그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도미오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동물과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는 한 가족이 된 ‘나오토’씨가 밝히는 후쿠시마 이후의 일들과그 곳에서의삶 이야기는 ‘나 홀로,후쿠시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영화는 26일 디지털 최초 개봉한다.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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