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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스마트팜 확산 정책' 지원사격 나선 이통사들

입력 : 2016-04-21 13:24:32 수정 : 2016-04-21 1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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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정한 기자] 이동통신업계가 정부의 스마트팜 확산 정책에 발맞춰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관행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끌어내고자 ‘스마트팜 확산 가속화대책’을 공개하자, 이동통신 3사도 해당 사업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본격 추진해 온 스마트팜 사업은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기술이 전제된다.

2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여러 농민들이 스마트팜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근시일 내로 전용 요금제를 만들고, 올해 말까지 스마트팜을 새롭게 도입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용 요금제 선택 시 2년간 월정액을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했다.

회사는 세종시와 함께 조성 중인 2500평 규모의 공동농장 ‘두레농장’을 스마트팜 교육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엔 이미 영농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설하우스 3동과 85평 규모의 교육전시장이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팜 농가가 위치한 농산물 주산지(세종, 성주, 부여, 논산, 함안 등) 및 창조마을 조성지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특화기술인 ‘LoRa’를 적용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농협과 협력해 중소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위한 보급형 스마트팜 제품을 농협중앙회의 계통공급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KT의 경우 스마트팜 수요가 큰 농산물 주산지에 스마트팜 상설 교육장을 연내 4개소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협력해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KT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팜 통합관제플랫폼을 개방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원격관제 및 A/S 업무를 지원해 제반 비용의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하드웨어 장비공급을 원하는 중소기업에는 장비 규격도 개방하며, 향후 한국형 스마트팜 솔루션이 개발되면 글로벌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을 위한 인프라 구축, 홈IoT와 IoT캡스로 농민 가정 서비스 확대 등을 사업 지원책으로 내걸었다. 사물인터넷 특화 전용기술인 ‘엔비아이오티(NB-IoT)’를 적용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외부 업무가 많은 농가를 대상으로 ‘홈IoT’와 보안서비스인 ‘IoT캡스’의 기능을 강화했다. ‘IoT캡스’의 월 이용 요금은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인 2만8천600원(VAT포함)으로 낮췄다. 이달 말까지 30% 할인된 월 1만98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할인 프로그램 연장 여부는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수의 스마트팜 농가가 위치한 농산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전용망을 구축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용망을 통해 스마트팜 농가들이 초기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yun0086@sportsworldi.com

사진·그림=세계일보DB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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