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시작된 키덜트(Kidult) 열풍은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최신작 개봉과 맞물리면서 올해 역시 다양한 캐릭터 · 히어로들이 생활용품,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에 등장하고 있다.
애경은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개봉시점에 맞춰 두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세탁세제 ‘리큐 반만쓰는 진한겔 1/2 배트맨 슈퍼맨 리미티드 에디션’과 치약, 칫솔로 구성된 ‘2080 배트맨 V 슈퍼맨 에디션’을 잇따라 출시했다.
제품 패키지에 캐릭터 이미지를 접목시켜 펀(FUN)의 요소로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영웅 캐릭터의 파워풀 한 이미지를 통해 제품이 가진 강력한 세척력을 직관적으로 연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리큐 반만쓰는 진한겔 1/2 배트맨 슈퍼맨 리미티드 에디션의 2주간 매출은 매장 판매액을 기준으로 출시 전 동기대비 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슈퍼히어로 캐릭터 원더우먼을 패키지에 담아 지난해 말 선보였던 리큐 미니겔 원더우먼 에디션의 경우 2016년 1분기 매출이 2015년 동기대비 5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 역시 콜라보레이션으로 재미를 봤다. 더페이스샵이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선보인 ‘더페이스샵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은 기존 인기 제품의 디자인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6종을 유형별 테마에 따라 덧입히며 이전에 없던 새로운 포즈를 개발해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LG생활건강은 이 외에도 스파이더맨, 헐크, 토르, 아이언맨 등의 모습을 캐릭터화 한 차량용 방향제 마블 향기스틱, 게으름과 귀찮음을 특징으로 하는 달갈 캐릭터 ‘구데타마’를 모티브로 만든 칫솔 등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몰스킨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리미티드 에디션' 노트를 내놨다. 몰스킨 왕좌의 게임 리미티드 에디션은 미국 영화채널 HBO의 메가 히트작인 ‘왕좌의 게임’을 테마로 사용자만의 흥미로운 서사와 여정을 담을 수 있는 에디션이다. 레고, 스타워즈, 토이스토리 등과 협업했던 ‘20세기 문화 아이콘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장 최신작으로, 오는 24일 공개되는 왕좌의 게임 시즌 6 온에어와 함께 출시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질레트가 어벤져스 4대 캐릭터를 형상화한 면도기를 출시하는 등 소비재 시장에서 캐릭터 콜라보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패션업계에서 캐릭터를 이용한 콜라보레이션은 익숙한 마케팅이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는 봄 핸드백 신상품으로 디즈니 애니매이션인 ‘앨리스’의 캐릭터를 스터드 장식으로 감각적으로 풀어낸 ‘디즈니 앨리스 에디션’을 선보였다. 유니크한 디자인에 노골적이지 않고 아기자기한 모티브가 친근감은 물론, 유년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30~40대 키덜트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소녀시대 태연, 애프터스쿨 나나 등 인기 연예인이 착용하여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매장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상품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프로그램에도 콜라보레이션이 등장한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자선 캠페인 ‘스타워즈 : 포스,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STAR WARS: FORCE FOR CHANGE)’에 동참하고 스타워즈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
‘스타워즈 : 포스,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은 스타워즈 제작진인 ‘루카스필름’과 디즈니가 진행하는 자선 캠페인으로, 현재까지 약 9백만 달러 이상의 모금을 전세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전달했다. 유니클로는 올 해 8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사의 스타워즈 상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의 소원 성취를 돕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Make-A-Wish Korea)’에 기부한다.
애경의 한 관계자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주류를 이루었던 유통가의 흐름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펀(FUN) 요소를 가진 캐릭터로 변화되고 있다”며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층이 폭넓어지면서 슈퍼맨, 배트맨 등 대중적이고 친근한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kwjun@sportswor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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