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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나선 카카오 전략 게임 "찜했다"

입력 : 2016-04-11 05:55:00 수정 : 2016-04-10 18: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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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기자]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게임 집산지와 불리한 시장 여건을 극복하려는 중견 기업의 합작품이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직접 서비스 열풍 탓에 역풍을 맞고 있는 카카오가 돌파구로 찾아낸 전략 장르에서 처녀작 ‘세계정복2’를 내놨다. 한빛소프트에서 만든 이 게임은 전작인 ‘세계정복’에 전략 요소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근래 몇 년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에 맞서 차세대 먹을 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현재 전략 요소를 특화한 대부분의 게임은 카카오를 거치지 않고 구글플레이 같은 오픈마켓에 그대로 진출했다. 넥슨 ‘슈퍼판타지워’를 비롯해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과 ‘클래시로얄’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궁극적으로 히트작을 발굴하면서 게임 집산지로서 가능성을 각인시킨다는 포부다. ‘세계정복2’ 같은 전략 장르는 시장에 넘쳐나는 RPG 부류에 비해 희소성이 있고 새롭게 개척하는 의미도 챙길 수 있다. 한빛소프트로서는 일부 대형 기업에 국한된 시장의 시선을 옮겨오고, 카카오의 마케팅 지원을 받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두 기업 모두 전략 장르를 부흥시키면서 시장의 무게 중심도 이동시킨다는 목표를 내비치고 있다. 카카오와 한빛소프트가 서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셈이다.

‘세계정복2’는 게임을 이끌어가는 영웅과 이들이 구사하는 다양한 전략이 핵심이다. 대륙을 호령하는 전 세계 실존 영웅들을 기반으로 이용자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여러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총 160개의 시나리오 파트에는 이순신 장군과 아서 팬드래건, 클레오파트라 등 개성만점 영웅들이 나온다. 한빛소프트는 2주 단위로 신규 영웅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전작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전략 기능을 구현한다. 전 세계 지역을 점령하거나 약탈하는 시스템인 정복 모드는 전면 개편 절차를 마쳤다. 정복 전투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략 요소는 강화했다. 정복한 지역 수에 따라 보다 개성 넘치는 영웅을 등용해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택틱스 전투의 경우 사전 공개 테스트에서 가장 호평을 얻기도 했다.

체험해본 이들의 평가도 눈길을 끈다. 구글 플레이의 리뷰 점수가 또한 현재까지 4.9 이상의 최고 수준의 평점을 기록하며 개발사를 고무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정복2’는 10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세계정복2’는 화제를 불러온 ‘알파고’가 연상될 정도로 인공지능과 유저 사이에 치열하게 전개되는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축한 게임”이라며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한 수를 놓더라도 많은 고민을 거듭해야 승리가 가능할 만큼 전략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sugiru@ sportsworldi.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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