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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 샤오미, 생태계 조성 첫 걸음은 팝업스토어

입력 : 2016-04-04 05:05:00 수정 : 2016-04-04 16: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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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기자]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국내 유통업체 코마트레이드와의 총판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마트레이드는 지난 2일 국내 브랜드 백화점 AK플라자와 롯데 백화점에서 샤오미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AK플라자 2곳(수원, 분당점)과 롯데 백화점 2곳(안양, 수내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서는 보조배터리, 공기청정기, 나잇봇, 이라이트, 미밴드 등 생태계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이번 팝업스토어 첫 오픈을 시작으로 고객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샤오미 제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달 1일 여우미, 코마트레이드 등 유통업체들과 국내 총판계약식을 갖고 준비과정을 거쳤다. 회사의 한국 유통전략은 국내 환경에 맞는 현지화 제품 공급과 마케팅 강화 등이 주를 이룬다. 코마트레이드는 샤오미와 협력해 부산을 포함한 전국 6대 광역시에서 고객들이 샤오미의 생태계 제품을 보다 쉽게 AS받을 수 있도록 물류센터 증설과 당일배송서비스 확대키로 결정했다. 기존 병행수입 업체를 통해 소개되던 제품들이 정품 타이틀을 달고 안정된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그동안 제품 구매 시 문제로 떠올랐던 가품 및 사후처리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국내 유통되는 모든 제품은 스타트업 등 샤오미가 투자한 자회사의 제품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코마트레이드와 여우미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군도 인기가 상당한 것도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사를 보인 건 TV, 스마트폰 등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제품이다.

‘대륙의 실수’라는 찬사와 함께 뛰어난 가성비로 대내외적 사세를 확장 중이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목소리는 듣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샤오미 본사의 TV관련 관계자가 오지 못해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yun0086@sportsworldi.com

샤오미 공식 총판업체 중 하나인 코마트레이드가 최근 오픈한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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