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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NC 김성욱, PO 2차전 승리 기념공에 울고 웃은 사연

입력 : 2015-10-22 07:00:00 수정 : 2015-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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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NC 외야수 김성욱(22)이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취재진에 “정말 잘 됐다. 이제 마음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김성욱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마음을 졸여야 했다. NC의 포스트시즌 첫 승 기념 공 때문이다.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2-1로 이겼다. 마산구장에서 첫 포스트시즌 승리. 더군다나 이날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9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자신의 국내 무대 데뷔 첫 완투승리를 따냈다. 2차전 경기를 끝낸 마지막 공에는 이렇게 큰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그런데 김성욱이 사고(?)를 쳤다. 두산 마지막 타자 김현수가 날린 공을 잡아냈고, 팀 승리에 도취된 김성욱은 그 공을 관중석으로 던져 버렸다. 곧바로 NC 구단 관계자가 외야석으로 달려가 공을 수소문했지만, 공을 챙긴 관중을 찾을 수 없었다.

팀 창단 후 각종 기념구를 챙기고 있는 NC는 당시 공을 받은 관중을 온, 오프라인을 통해 수소문했고, 20일 연락을 받았다. 당시 공을 잡은 관중은 NC 구단 관계자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3차전을 앞둔 NC 관계자는 “공을 가져갔던 팬이 구단 측에 연락이 와서 공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을 받으신 분이 NC 광팬이라고 하더라. 공을 받는 대로 이 관계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욱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공을 찾아서 다행이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웃음 지었다. 김성욱이 잠시 잃었던 미소를 되찾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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