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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많은 남자농구,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뚫을까?

입력 : 2015-09-23 06:50:00 수정 : 2015-09-23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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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에 오른다.

지난 21일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중국 후난성 창사로 떠난 대표팀은 홈팀 중국과 요르단, 싱가포르 등과 조별리그 C조에 속해 있다. 대표팀은 23일 요르단전을 시작으로 중국(24일), 싱가포르(25일)와 조별리그에서 만난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우승을 차지하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3위에는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본선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4강 이내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상위 3개국에 결선리그(8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만큼 1차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결선 리그 상대를 결정하기에 최고 조 2위 이상의 성적으로 8강에 올라야 이란(17위), 필리핀(31위) 등 강호들을 피할 수 있다.

그런데 대표팀 사정은 썩 좋지는 않다. FIBA가 한국의 예상 순위를 9위로 꼽을 만큼,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승진(KCC), 윤호영(동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에이스 김선형(SK)이 경찰 수사를 받는 문제로 대표팀에서 빠져 있다. 여기에 스포츠토토 지원금을 대표팀 예산으로 쓰는데 한계가 생겨 상대 분석과 대표팀 선수들 수당이 주는 등 대표팀 사기 지원이 되지 않는 악재까지 겹쳐 있다. 한 농구 관계자는 “대표팀 전력과 선수들의 전체적인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어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대표팀은 첫 경기 요르단전에 전력을 집중할 계획. 요르단은 최근 이중국적을 허용하면 귀화 선수들을 보강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 등 베테랑과 대학생 국가대표인 이종현, 강상재, 문성곤(이상 고려대)의 패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동광 감독은 지난 17일 출정식에서 “최소 4강이 목표”라면서 “이번 대회는 1차 조별리그부터 전력을 다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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