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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G ‘애스커’·‘블레스’ 등 수년간 개발 대작 공개
액션성·손맛·고품질 그래픽 무장… ‘애스커’ OBT
MMO 명사 대거 참여 ‘블레스’ 9월중 최종 테스트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신작 기근 현상을 겪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근래 드물 정도로 대작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마니아들을 PC 앞으로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애스커’의 공개서비스에 돌입했고, 오는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의 최종 테스트를 치른다. 두 게임 모두 자회사를 통해 자체 개발됐다.

‘애스커’와 ‘블레스’는 개발 기간에서 유추할 때 100억원 넘게 투입된 공통점이 있다. 그만큼 회사 측에서는 성공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상된 개발력을 시장의 수요에 부합시켜야 한다는 대의명분도 있다.

‘애스커’는 하복 물리엔진 기반으로 완성됐다. 정확한 판정에 의한 정교한 액션과 호쾌한 액션의 손맛, 조작 편의성, 수준 높은 그래픽이 특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를 두고 “생각대로 이뤄지는 액션의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한다. 영화배우 황정민을 모델로 영입해 시너지도 노린다.

이용자들은 템페스트, 소울브레이커, 플레어 등 3종의 직업 중 하나를 골라 최대 40레벨까지 키울 수 있다. 70여 종의 던전(스테이지)이 열리고 130종 이상 보스·일반 몬스터가 등장한다. 하루 1회 진영 단위로 보스 몬스터를 제거해 나가는 ‘하늘빛 유적’이 최초 소개되고, 1대1 다른 이용자와 실력을 겨루는 ‘결투장’, 재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낚시 시스템’,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는 ‘불사의 전당’ 등 부가 콘텐츠도 풍성하다.

김종창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애스커’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씨알에스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오랜 기간 노력한 결과물을 시장에 선보이게 된 만큼, 2015년 온라인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개발 6년차를 바라보는 ‘블레스’도 출격 채비를 앞두고 있다. ‘블레스’는 엔씨소프트 ‘리니지2’, ‘아이온’, 블루홀스튜디오 ‘테라’ 등 대작 MMORPG에 손을 댄 국내 유명 인사 150여명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는 최종 테스트에서 2종의 직업군,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최적화 시스템을 추가한다.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각종 편의 기능도 새롭게 적용된다. 지난해 말 실시한 2차 비공개 테스트에 나온 핵심 콘텐츠 RXR(Realm X Realm)도 완성도를 배가했다.

‘블레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은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가 맡았다. 한스 짐머는 1988년 ‘레인맨’을 비롯해 ‘라이온 킹’, ‘캐리비안의 해적’, ‘다크 나이트’, ‘인셉션’, ‘맨 오브 스틸’ 등 120여편의 영화 음악을 제작했다. 아카데미 어워즈, 골든 글로브, 그래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 세계적인 음악상을 수 차례 수상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물량 공세를 두고 여러 해석을 도출하고 있다. 수 년이 소요된 작품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는 시기(時期)론과 틈새 시장을 노리는 전략론이 여기에 해당한다. 시장 구도가 모바일 영역으로 넘어간 점을 들어, 틈새 공략에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제작을 중도 포기할 수는 있지만,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 궁극적으로 옳은 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급 대작의 유입이 사실상 없어지면서,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발길은 결국 기존 작품에 머물고 있었다”며 “게임 이용자들의 이동은 있었지만,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지 않은 것을 보면, 수요는 엄존한다”고 설명했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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